[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온라인 서점의 등장과 함께 문을 닫은 종로서적이 14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종로서적은 내일(23일) 옛 반디앤루이스 종로타워점이 있던 종로1가 사거리 종로타워 지하 2층에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종로서적은 예수교서회가 1907년 종로2가에 문을 연 서점으로, 문화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새롭게 개장하는 종로서적은 영풍문고 임원 출신의 서분도 대표가 '종로서적판매'를 설립해 운영한다. 이로써 종로에는 다시 종로서적, 교보문고, 영풍문고의 대형서점 삼각 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책 사재기로 베스트셀러 순위를 조작한 출판사 대표와 마케팅 업체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관련하여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위반 혐의로 출판사 대표 64살 A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0월경 출판사들이 홍보업체를 통해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서 ‘도서사재기’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A씨 등은 지난 9월 마케팅 업자 B씨 등과 함께 인터넷으로 무료 도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당첨자 개인정보를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온라인 서점에서 도
[코리아프레스 = 김소민 기자] '2016년 제5회 녹색문학상'에 소설가 이순원 씨의 장편소설 '나무(백년을 함께한 친구)'가 선정됐다.산림청(청장 신원섭)과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청광)는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녹색문학상 심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작과 심사평을 밝혔다. '녹색문학상'은 (사)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올해는 153건의 작품이 추천되어 10건(시 5·소설 2·동화 2·수필 1)이 최종 심사에 올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혈흔 낭자’와 ‘엽기’ 그리고 한국 문단의 대표 미녀 작가라는 다채로운 호칭을 가진 편혜영 작가가 군포시민과 만난다. “누구의 삶도 긴밀하게 이어져 있지 않았고, 무관하게 홀로 있지도 않았다.” 우리는 누군가와 어떻게든 연결돼 있다고 이야기하는 신간 장편소설 을 최근 출간한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편혜영 교수가 ‘밥이 되는 인문학’ 9월 강연에 나선다. 2000년 등단 이후 , , ,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하며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3건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22일 문화재청은 오대산사고본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과 적성산사고본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동의보감, 그리고 태백산사고본으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인 동의보감을 각각 국보 국보 제319-1호, 제319-2호, 제319-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은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찍어낸 최초 간행본을 기준으로 전체 25권 25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완질이지만, 규장각 소장본 두 종류는 일부가 빠져나간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출판사 창작과 비평(이하 창비)이 신경숙 작가(52) 표절논란과 관련해 18일 오후 공식 사과문을 내면서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던 17일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지적된 일부 문장들에 대해 표절의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반성함에 따라 재고의 여지를 열어뒀다. 문학계에서는 이제 신경숙이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이 제기됐고 창비가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학술대회를 열든지 문인판정단을 구성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지난 3월 말 소유자의 집에 불이 나면서 해례본이 불에 탄 건 아닌지 관심이 쏠렸다.훈민정음 사용 방법을 기록한 책으로 경북 상주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해서 '상주본'이라고 불린다. 국보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 간송본'과 함께 딱 두 권뿐인 귀중한 문화재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소유자 배익기 씨 집에 불이 나면서 상주본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문화재청이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했지만 해례본이 불에 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유일하게 행방을 알고 있는 배 씨는 "상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타이완 문학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쟝쉰(張勳)은 "고독은 단지 외로움이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고독은 거부하거나 두려워할 감정이 결코 아니라는 거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진정한 시간임을 인정하자고 저서 '고독육강(孤獨六講)'에서 강조한다.쟝쉰의 저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되기는 이 책이 처음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화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쟝쉰은 '미학의 대가' 등으로 불리며 문학, 예술, 미학을 관통하고 있다.흔히들 현대를 '고독한 사회'라고 한다. '고독사'라는 말마저 유행어처럼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초등학생 잔혹동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발간된 동시집 '솔로강아지' 중 일부 작품의 내용과 삽화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이모(10)양이 쓴 '학원 가기 싫은 날'에는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이 동시에는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쓰러진 여성 옆에서 심장을 뜯어먹고 있는 삽화가 삽입돼 있다. 해당 출판사의 발행인은 "성인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3·1운동에 적극 참여한 독립운동가이자 정동제일교회 목사였던 고(故) 현순 목사의 장남 피터 현(1906~1993)이 쓴 ‘만세!’가 번역 출간됐다. 피터 현은 1975년 하와이에서 잠시 고국을 방문, 국립서울현충원에 부모의 유해를 안장하는 행사를 한 후 깊이 감동을 받아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했다.1919년 3·1운동 당시 14살이었던 저자는 식민통치에 대한 민족의 저항과 일제의 잔혹한 탄압 등을 직접 목격했고 그 내용을 책 속에 생생하게 그려냈다.“그들은 말 위에 높이 올라앉아 마치 한 무리의 분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한국의 서양의료사와 그 시원논쟁을 정리한 두 권의 책이 나란히 나왔다. 연세대 의사학과 신규환 연구조교수와 경희대 사학과 박윤재 부교수가 쓴 '제중원·세브란스 이야기'와 연세대 의사학과 여인석 교수와 신규환 조교수가 낸 '제중원 뿌리논쟁'이다.조선정부가 설립한 첫 서양식 병원이었던 '제중원(濟衆院)'. 이 의료기관의 등장으로 우리 의료역사가 크게 달라졌다. 한의학 중심의 전통의료에 양의학이 가세함으로써 바야흐로 동서 의학이 병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한국 의료계에 서양의학이 들어오게 된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노르웨이 국민작가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 '데빌스 스타'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한여름의 오슬로. 한낮의 열기 속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집게손가락이 잘린 채 아파트 욕실에서 발견된 여성 희생자. 성폭행 증거도 없고, 돈이나 귀중품도 사라지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오른쪽 눈꺼풀 속에서 별 모양의 붉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 얼마 후, 또 다른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오더니 경찰 앞으로 갈색 봉투가 배달된다. 봉투 안에는 여성의 잘린 손가락이, 역시 별 모양의 붉은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들어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서울대 역사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2006년부터 국내 역사학자 300여명이 집필에 참여하고 진행한 국내 최초의 '역사용어사전'을 최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은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등 분과학문 체계하에서 개별적으로 정의되고 쓰인 역사용어를 세계사라는 틀에서 점검하고 정리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 사전은 세계사 전반의 이해와 인식에 필요한 표제어 1천500여개에 대한 설명을 2천13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집대성했다.편찬 책임자 최갑수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한국 역사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히트곡 '진달래꽃'에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라고 노래하던 가수 마야(본명 김영숙)가 '나 보기가 역겹다'(부제 : 그러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역설적인 제목의 에세이집을 냈다.강한 이미지의 곡으로 대중에 각인됐지만 "꽃을 좋아하고 뜨개질하는 것을 좋아하며 예쁜 헤어핀을 꽂는 것도 좋아했던" 여성 김영숙의 모습도 책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마야는 2003년 데뷔곡 '진달래꽃'으로 곧바로 전성기를 맞지만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코리아프레스=유찬형 기자] 최근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컬러링 북'이 올라있다. '컬러링 북'은 색깔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인데, 최근 어른들이 이 책을 자주 구매하며 색칠놀이에 푹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어린이가 아닌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컬러링 북'의 주 고객인데, 직장이나 일상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컬러링 북에 색을 칠하면서 해소하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서 다른 스트레스를 잊는다는 점은 레고 조립이나 퍼즐 맞추기 등과 비슷하다.컬러링 북은 정교한 밑그림에 자신 만의 다양한 색깔을 채워 넣어 그림을 완성하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전자책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한국소비자원은 전자책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100점 만점에 57.6점으로 보통(60점) 이하로 평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전자책의 '이용편리성'(66.9점)과 '내용·품질'(64.1점), '가독성'(60.3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전자책 가격'(49.4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전자책 가격은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기자] MB의 비용 출간 소식이 화제다.3일 MB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과 상반된 내용을 담은 'MB의 비용'(알마)이 출간됐다. 'MB의 비용'은 2일 발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저서 '대통령의 시간'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시간'을 통해 과거 대통령 재임기간 시행했던 정책과 현재까지 논란이 되는 정책들에 대해 과감하게 견해를 밝혔다. 저서에서는 자원외교, 4대강 사업 등에 관해 긍정적인 부분만을 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법정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주기자의 사법활극'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 책은 주 기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법 지식과 소송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지난주 19위에서 10계단 상승하며 1월5주차 베스트셀러 차트 9위에 올랐다.주 기자는 책에서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사법기관과 맞설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믿을 건 오로지 당신 자신뿐이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화두를 제시한다.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16위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KBS 1TV 대하 사극 '징비록' 방송을 앞두고 출판계가 잇따라 관련 서적을 쏟아내고 있다.지난 여름 드라마 '징비록'의 편성 소식이 알려진 후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인 '징비록' 관련 서적은 10종이 넘는다.새롭게 출간된 책들은 이해를 돕는 편역본이 대부분이다. '인문만화 징비록 : 임진왜란 7년, 눈물과 회한으로 쓴 반성의 기록'(서해문집) '징비록 : 부끄러운 역사를 이겨낸 위대한 기록'(을유문화사) '징비록 : 서애 류성룡 원저, 임진왜란 기록'(형설출판사) '징비록
소설가 박완서의 4주기를 맞아 박씨가 글을 쓴 그림동화 '7년의 동안의 잠'과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못난이' 2권이 출간됐다. '7년의 동안의 잠'은 7년동안 잠들어 있던 매미 애벌레를 발견한 개미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다. 먹을거리가 부족한 어린 개미들은 어느 날, 커다란 매미 애벌레를 발견한다. 횡재라고 여긴 어린 개미들이 재빨리 애벌레를 식량창고로 옮기려 한다. 바로 그때 늙은 개미가 그들 앞을 가로막는다. "매미는 한 철의 노래를 위해 7년이나 어둠과 외로움 속에서 자기의 재주를 갈고 닦는단다." 늙은 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