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6일 태풍이 상륙했을 때 원전 저장탱크 보(洑)에서 총 1천130t의 물을 방출했다고 17일 발표했다.도쿄전력은 이날 임시 기자회견을 갖고 18호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원전 저장탱크들을 에워싼 누수방지용 보가 불어난 빗물로 넘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방사성 물질 농도를 확인한 후 모두 7곳의 보 밸브 등을 열어 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도쿄전력은 방출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물질이 리터당 최대 24베크렐로 법정기준인 30베크렐 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 구역 가운데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7개 구역에서도 과거에 오염수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도쿄전력이 18호 태풍 `마니'로 많은 비가 내려 저장탱크의 유출방지용 콘크리트 보(洑.높이 30㎝)에 고인 빗물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누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던 탱크 구역 7곳에서 리터당 34∼3천700 베크렐의 고농도 스트론튬이 검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이는 이들 탱크 구역에서도 언젠가 오염수 누출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유출 흔적을 발견하지
최근 중국 무인항공기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비행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가운데, 일본 방위 당국은 향후 외국 무인기가 영공으로 접근하는 경우 격추하는 방안을 대응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무인기의 경우 유인기와 달리 무선 신호를 통한 경고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외국 무인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해 국민의 안전을 해칠지 모르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격추도 시야에 넣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NHK는 소개했다. 아울러 일본 방위성은 이전부터 중국 무인기가 센카쿠 열도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출발한 유치원 버스가 거대 쓰나미에 휩쓸리면서 안에 타고 있던 원생들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일본 법원이 해당 유치원에 책임을 물었다.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 지방법원은 사고로 숨진 유치원생 5명 중 4명의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유치원이 이들에게 총 1억7천700 엔(약 19억4천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17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일본 법원이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와 관련해 특정 시설에 배상 책임을 지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년 전 쓰나미 직격탄을 맞은 이시노마키(石卷)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중흥을 이끈 도요타 에이지(豊田英二) 최고고문이 17일 사망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향년 100세.도요타씨는 이날 오전 4시32분께 아이치(愛知)현 도요타시의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도요타자동차의 창업자인 도요타 사키치(豊田佐吉·1867∼1930)의 조카인 고인은 기술담당 부사장을 거쳐 사장(1967∼1982), 회장(1982∼1992), 명예회장(1992∼1999) 등을 거치며 도요타자동차를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자동차가 대중화한 일본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 내 금융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민영은행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저우 행장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구시'(求是)에 기고한 글에서 소형 금융기관의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뜻을 내비쳤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17일 전했다.그는 포괄적인 금융 발전을 이끌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적 목표라고도 강조했다.그는 "궁극적으로 대형과 소형 금융기관이 공평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은 농촌 지역의 빈약한 금융 인프라와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대상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내 순찰 영역을 중심 섬에서 부속 도서까지 확대했다.16일 인민일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4척은 지난 14일 센카쿠 열도의 중심 섬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우오쓰리지마)는 물론 황웨이위(구바지마), 베이샤오다오(기타코지마), 난샤오다오(미나미코지마) 등 부속 도서의 영해에 들어가 순찰을 했다.중국 해경선이 한날 센카쿠 열도의 중심 섬과 부속 도서 영해에서 동시에 순찰 활동을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민일보는 "이는 중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반(反) 덤핑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반(反) 보조금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폴리실리콘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루어진 물질로 태양광 전지의 핵심 원료다.1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에서 수입되는 태양전지급(solar-grade)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상무부는 미국산 태양전지급 폴리실리콘 수입품에 대한 조사에서 보조금이 존재하고, 이로 인
약 2억1천500만년전 최대 직경 7.8㎞의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 연구팀이 영국과학지 `네이처 네이처 커뮤니케이션'(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운석이 약 2억∼2억3천700만년 전에 일어난 당시 지구의 `포유류형 파충류' 멸종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NHK 등에 따르면 규슈(九州)대, 구마모토(熊本)대 연구팀 등은 일본 중부 기후(岐阜)현과 서부 오이타(大分)현의 지층에서 채취한 점토암에 외계 운석의 금속원소인 `오스뮴'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 오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문제로 생긴 파문을 가라앉히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일본 과학기술담당상은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총회 연설에서 "오염수 대책은 가장 긴급한 과제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 근본적인 대책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야마모토 과학기술담당상은 이달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발표에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근 중국 무인항공기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비행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가운데, 일본 방위 당국은 향후 외국 무인기가 영공으로 접근하는 경우 격추하는 방안을 대응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무인기의 경우 유인기와 달리 무선 신호를 통한 경고가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외국 무인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해 국민의 안전을 해칠지 모르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격추도 시야에 넣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NHK는 소개했다. 아울러 일본 방위성은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7일(현지시간) 개회해 이틀간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도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그간 시중에 돈을 풀어온 양적완화의 규모를 축소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매월 850억 달러(약 92조원)씩 시행하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150억 달러 정도 줄이는 양적완화 소폭 축소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회의 결과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뭐든지 다 판다'는 소문이 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처음으로 비행기 거래가 성사됐다.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는 16일 온라인 경매에서 소형 자가용 비행기 한 대가 191만 위안(약 3억4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17일 전했다.실물 비행기가 타오바오에서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비행기는 호주 항공기 제조사인 제이비루가 생산한 J-160기로 알려졌다.타오바오는 이 비행기가 지난 12일부터 경매가 1위안에서 시작해 66차례의 경쟁 입찰을 거쳤다고 설명했다.쇼핑몰 측은 "예상 가격보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고용과 소비, 경제 성장 등의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라는 데 많은 경제학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18일(이하 현지시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작은 규모의 출구 전략을 채택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출구전략이 채택된다해도 "과연 미국 경제는 이를 받아들일 만큼 튼튼한가"에 대한 논란은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AP 통신은 17일 이런 우려속에서도 연준이 현단계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부패혐의 등으로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 서기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는 22일께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문 매체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은 17일 베이징 정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월말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재판 심리를 마친 산둥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이 18일께 보시라이 선고 공판일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시라이는 지난달 22∼26일 5일간 열린 재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수수,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전면 무죄를 주장해 그에 대한 형량이 주목된다. 보시라이 재판은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최대의 정치 재판으로 불리고 있다
17일 7개월 만에 회의를 갖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안보 자문기구가 일본인 구출을 위해 해외 전투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정권의 핵심 안보 현안에 논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안보법제간담회는 최대 현안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 뿐 아니라 전란 등에 말려든 해외 일본인 구출을 위한 자위대 파견을 허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일본인 구출을 위한 자위대 파견은 지난 1월 알제리에서 발생한 인질사건 와중에 일본인 10명이 사망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 신문이 1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헌법의 근간에 관한 것`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헌법 9조 아래 자위를 위한 필요 최소한도의 방위력만 허용된다"며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았는데 다른 나라를 지키는 것은 이 선을 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실현되면 자위대는 보통군대에 한없이 접근한다"며 "법으로 묶는다고는 하지만 정치적 의사로 활동 범위가 제한없이 넓어지면 해외에서의 무력행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한국에 프랑스는 문화와 예술, 혁명의 나라로 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 등 명품과 관광 대국으로만 프랑스를 생각하는 한국인들에게 프랑스의 부의 비결은 미스터리나 다름없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업이 없이도 작년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7천120억 달러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국(1조1천635억 달러)의 배가 넘는 액수다. 이는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프랑스가 항공산업에서부터 패션, 농가공업, 원자력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을 두루 발달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신흥국들의 추격으로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의 예비 대권주자 지지율 경쟁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 공화 양당 통틀어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CNN/ORC인터내셔널의 양당 경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5%로 2위인 존 바이든 부통령(10%)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이 7%,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6%로 뒤를 따랐다. 클린턴은 특히 여성(76%), 65세 이상(66%), 진보(68%), 남부(68%)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 과정에서 대규모 화학무기가 사용됐다고 공식 확인했다.반 총장은 이날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내용의 유엔 조사단의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에 통보했다.반 총장은 그러면서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