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 내 금융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 민영은행 설립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구시'(求是)에 기고한 글에서 소형 금융기관의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뜻을 내비쳤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17일 전했다.

그는 포괄적인 금융 발전을 이끌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적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대형과 소형 금융기관이 공평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농촌 지역의 빈약한 금융 인프라와 높은 금융 비용, 중소기업의 융자난, 지방 금융기관의 관리 부실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만 매체는 저우 행장의 이번 발언은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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