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유력주자 없어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의 예비 대권주자 지지율 경쟁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 공화 양당 통틀어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CNN/ORC인터내셔널의 양당 경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65%로 2위인 존 바이든 부통령(10%)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이 7%,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6%로 뒤를 따랐다.
클린턴은 특히 여성(76%), 65세 이상(66%), 진보(68%), 남부(68%)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바이든은 남성(15%)과 50~64세(19%)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였지만 클린턴의 대항마로 부르기엔 무색한 수준이다.
공화당에선 유력주자 없는 춘추전국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주)과는 격차는 불과 1% 포인트였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이 13%,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0%로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는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 9%,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6%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티켓의 향방을 가르는 공화당 지지층의 선호도에선 크리스티, 라이언이 17%로 공동 1위, 부시가 13%로 3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1천22명의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퍼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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