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주목 속 '66차례 경쟁입찰' 거쳐

'뭐든지 다 판다'는 소문이 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처음으로 비행기 거래가 성사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는 16일 온라인 경매에서 소형 자가용 비행기 한 대가 191만 위안(약 3억4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가 17일 전했다.

실물 비행기가 타오바오에서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비행기는 호주 항공기 제조사인 제이비루가 생산한 J-160기로 알려졌다.

타오바오는 이 비행기가 지난 12일부터 경매가 1위안에서 시작해 66차례의 경쟁 입찰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측은 "예상 가격보다 높은 거래가"라면서 "폭발적인 관심에 놀랐다"고 밝혔다.

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지난해 쇼핑몰 거래액이 1조 위안(약 177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5~7년 뒤에는 연간 거래액이 3조 위안(약 53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세계 최대 오프라인 소매 업체인 월마트의 연간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온라인 쇼핑몰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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