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노부부가 난방비를 아끼려고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방에서 화롯불을 피우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A(82) 할아버지와 부인 B(74) 할머니 부부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지에 살던 자녀가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했다.노부부는 나란히 이불을 덮은 채 발견됐으며, 주변에는 양철통과 함께 화롯불을 피운 흔적이 나왔다.40년째 해당 아파트에 살던 노부부는 평소 검소한 생
12일 오전 10시 쯤 41세 남성 ㄱ씨가 부산시 동구 초량동의 자가에서 필로폰 0.03g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인근 교회 2층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는 것이 발각되어 체포되었다.범인을 체포한 부산 중부경찰서는 13일 필로폰 투약 후 집 근처 교회의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 마약 등)로 ㄱ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씨는 12일, 교회의 여성 신도인 26세 ㄴ씨가 자신을 본 후 놀라 달아나는 것을 보고 피해 여성의 뒤를 쫓아간 뒤 계단에서 또 다시 음란행위를 벌이다 교회 관계자
목걸이에 달린 장식을 삼켜 병원에서 치료받던 절도 피의자가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12일 오전 8시쯤 대구 중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여성 절도 피의자 현모(38) 씨가 2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현 씨는 11일 오후 대구 동성로의 귀금속 상가에서 손님을 가장해 50만 원 상당의 18K 금목걸이를 훔쳐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유치장에 있던 현 씨는 목걸이에 다는 압정과 목걸이 펜던트를 삼켜 배가 아프다며 호소했고, 11일 밤 동산의료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 위에서는 압정 없이 목걸이 펜던트만 발견됐고, 경찰은 이날
경북 울릉군이 올해 우리 땅 독도지킴이의 선봉에 나서게 된다. 이는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과 문화 ·홍보 행사를 강화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외 독도 홍보와 역사인식 고취를 위한 특별전시 및 학술 행사를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독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광역시와 주요 도시에서 독도 관련 순회전도 열 계획이다.독도 연구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울릉도 포럼을 개최하고 울릉도와 독도의 근현대 자료를 확보하고, 연구활동을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지역 18개 시장, 군수들이 무상급식 예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경남지역 각급학교에서 새학기부터 21만 9천여 초·중·고등학생들의 무상급식이 중단된다.경남교육청 예산으로는 신학기인 3월, 한 달 정도만 버틸 수 있다. 4월부터는 학부모들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무상급식이 중단되면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할 급식비는 얼마나 될까?◈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지금까지 경남의 초등학교는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돼왔다.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경남에서는 492개 초등학교, 19만 7천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고 있다.
울산 석남사의 '산신도'와 '독성도'가 울산시 유형문화재 33호와 34호로2014년의 마지막 날(12월 31일) 각각 지정됐다.두 작품 모두 석남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운당 성규스님이 1863년에 제작한 '산신도'는 산신과 호랑이를 신격화한 작품으로, 도교적인 산신신앙을 불교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독성도'는 불화승 봉규스님이 1889년에 제작한 것으로, 적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한 불화이며, 현재 석남사 대웅전에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대구 도심에서 정신 이상증세가 있는 한 20대 남성이 800만원의 현금을 도로에 뿌린 사건이 발생했는데, 시민들이 현장에서 습득한 돈을 돌려주는 따뜻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3일 대구지방경찰청은 안모씨(27·남)가 지난달 29일 낮 12시50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2동 도시철도 1호선 성당못역 2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뿌린 돈 800만원 중 170만원이 회수됐다고 밝혔다.한 30대 남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사건 당시 본인이 주워간 돈 100만원을 송현지구대에 맡겼다. 40대 여성도 같은 날 오후 7시쯤 자신
저수지에 빠진 여중생을 구하려던 고등학생이 여학생은 살렸지만 자신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창원서부경찰서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7분쯤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한 저수지에서 A군(고2)이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B(중2)양의 신고에 의해 출동했는데 경찰은 B양이 "A군이 나를 물 밖으로 밀쳐냈는데 그 이후엔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B양이 사고 10여 분 전 A군에게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다. 저수지에서 죽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저수지로 들어갔고, 메시지
3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사는 자영업자 박모 씨(52)는 “요즘 대리운전 이용이 너무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업무 특성상 대리운전 이용이 많지만 최근에는 전화를 걸어 요청해도 기사가 제때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해운대구 재송동 이모 씨(40·회사원)는 “피크타임(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1시)에는 웃돈을 줘야 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운전기사 권익 보호 차원에서 ‘대리운전 목적지 공개’ 결정을 내리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목적지 공개는 대리운전 정보업체에서 기사들에게 출발지와 도착지 등을
경주 동부사적지 내 첨성대 앞 목화꽃이 몽실몽실한 꽃망울을 틔워 새로운 볼거리를 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5월 첨성대 남쪽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24,060m2 에 목화단지를 조성했다. 목화꽃 15만 본을 심은 결과 여름과 가을을 거치며 목화꽃이 지고, 목화솜이 꽃처럼 피어 겨울에 어울리는 하얀 눈꽃과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주변 역사유적지인 첨성대, 둥궁과월지, 반월성과 더불어 희귀해진 품종인 목화를 배경으로 경주의 멋있는 겨울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목화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불린다.
문경새재 계곡에 단풍이 곱게 물든 10월 말이다. 계곡물이 줄어들고 물소리가 가늘어져야 울긋불긋한 단풍 얼룩들이 물 위에 내린다. 주흘관 가는 길에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흰 무명을 입은 도공이 찻사발을 만드는 모습이다. 도공 뒤편으로 새재길이 햇빛에 반사되어 희게 빛난다.그옛날 “나는 새도 힘들어 쉬어간다”는 뜻의 새재를 단풍에 취한 사람들이 가뿐하게 넘는다. 물론 이즈음에는 계곡에도 탐방로에도 사람들이 붐벼 걷는 시간이 지체되기도 한다. 새재 넘어 소조령길 1코스인 새재길은 약간의 불편함을 즐길 수 있으면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동해안의 어미연어 회귀량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0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을 포함한 도내 3개 하천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연어 1천335마리를 포획했다.또 정치망 어장에서 1천21마리를 어획했다. 이에 따라 올해 회귀한 연어는 모두 2천356마리로 지난해 전체 포획량 1천920마리에 비해 23% 증가했다.경북 동해안으로 회귀한 연어는 2003년 2천68마리에서 2005년 538마리로 급격하게 떨어졌다.이후 2007년에는 1천819마리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 통영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이 7일 700만명을 돌파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이상균)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가족 여행을 온 이혜정 씨가 700만 번째로 케이블카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2008년 4월 개통 이후 5년 만의 대기록이다. 하루 평균 4천33명이 이용한 셈이다.공사는 이씨에게 초대권 30장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한려수도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는 도남동 하부 역사와 미륵산 정상 상부 역사 1천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관광 케이블카다.이상균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경관과 미관 확보를 위해 건축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울산시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야산 10만2천705㎡에 조성 중인 고래문화마을에 내년 12월까지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다.야산의 높이가 35m이고 전망대 규모가 30m여서 전망대 전체 높이는 해발 65m다. 남구는 이 전망대가 울산대교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고래문화마을 바로 옆에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올해 막바지 분양대전의 막이 올랐다.롯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견본주택을 22일 개관하고 청약일정에 들어갔다.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이 아파트는 부산에서는 드물게 부지 전체가 평지며 부산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과도 가까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평균 분양가는 3.3㎡당 985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공급규모는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 동 1천64 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59&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 지정 기념물(제56호·2006년 지정)인 영도다리(공식명칭 영도대교)는 굴곡의 부산 근대사와 함께 하는 교량이다.영도다리는 섬이었던 부산 영도구 대교동과 중구 대청동을 잇는 부산 최초의 연륙교(길이 214.6m, 폭 18.3m, 높이 7.2m)로 건설됐다.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일엽식 도개교' 형식으로 건설돼 개통 당시 전국적인 유명세를 누렸다고 한다.도개교란 돛이나 굴뚝이 높은 큰 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그 밑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을 가진 교량을 말한다.다리가 개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에서 올해 사막여우, 과나코, 큰돌고래 등 각종 희귀동물의 임신과 출산이 잇따르고 있다.울산시시설관리공단은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올해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여우와 과나코 1쌍이 각각 1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11일 밝혔다.울산대공원 동물원의 동물이 올해 낳은 새끼는 총 7종 230마리로 집계됐다.사막여우와 과나코 외에 사랑앵무 202마리, 산양 5마리, 흑염소 2마리, 미니돼지 17마리, 꽃사슴 2마리 등이다.사랑앵무는 번식장에서 부화시키기 때문에 번식률이 높은 편이라고 동물원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남구 달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자가운전자 박모(32·여)씨는 요즘 퇴근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교통체증이 심한 간선도로를 피해 평소 이용하는 지름길에 '회전교차로'가 생긴 이후부터다.별도 교통신호 없이 여러 방향에서 진행하는 차들이 회전하며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이 교통시설이 오히려 혼잡을 부추긴다고 박씨는 생각한다.교차로 안에서 회전하는 차들은 진입하는 차들에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데다, 자칫 멈칫대면 뒤에서 어김없이 짜증 섞인 경적이 들려온다.로터리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과학기술원 전환이 논의되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과기대의 과기원 전환 법률개정안이 발의, 현재 계류 중이다.울산과기대가 과기원으로 전환하면 대전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기원, 광주과기원에 이어 4번째 과기원이 된다.그러나 과기원 전환까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가장 큰 걸림돌은 인근 부산과 경남이 공동으로 과기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울산과 경쟁자가 된 점이다.부산과 경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부산 광안대교에서 밤마다 화려한 레이저 쇼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수영구는 4억1천800만원을 들여 광안대교를 받치는 앵커리지 두 곳에 컬러 레이저(RGB) 프로젝트와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주에 조달청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에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밤에 하늘을 향해 레이저를 쏘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본격 공사 전에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