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공원서 태어난 사막여우 새끼 (울산=연합뉴스) 지난 7월 울산대공원에서 태어난 사막여우 새끼. 2013.11.11 leeyoo@yna.co.kr
   
▲ 울산대공원서 태어난 과나코 새끼 (울산=연합뉴스) 올해울산대공원에서 태어난 과나코 새끼. 2013.11.11 leeyoo@yna.co.kr
   
▲ 초음파로 임신 검사받는 돌고래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사는 큰돌고래 '장꽃분'이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3일 장꽃분이 초음파검사를 받는 모습.2013.10.6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에서 올해 사막여우, 과나코, 큰돌고래 등 각종 희귀동물의 임신과 출산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시설관리공단은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올해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여우와 과나코 1쌍이 각각 1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의 동물이 올해 낳은 새끼는 총 7종 230마리로 집계됐다.

사막여우와 과나코 외에 사랑앵무 202마리, 산양 5마리, 흑염소 2마리, 미니돼지 17마리, 꽃사슴 2마리 등이다.

사랑앵무는 번식장에서 부화시키기 때문에 번식률이 높은 편이라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총 38종 147마리(사랑앵무 1천240마리 제외)의 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그 규모는 서울대공원을 제외한 지방 소재 동물원의 평균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출산한 사막여우는 어미가 스트레스를 받아 인공 포유를 했다.

동물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사육사가 직접 새끼 양육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말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도 수족관에 사는 암컷 큰돌고래 '장꽃분'이 임신을 했다.

2009년 10월 8일 울산에 온 장꽃분은 수컷 '고아롱'과 부부가 됐다.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결과 장꽃분은 올해 3월께 임신했으며, 12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내년 3월께 새끼를 낳을 예정이다.

자연상태가 아닌 수족관에서 사육되는 돌고래의 임신이나 출산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고래류 번식 연구를 하는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엄주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이 자연환경 상태에서처럼 출산하도록 잘 돌보고 있다"라며 "새끼가 많아지면 다른 지역 동물원과의 교류·교환을 통해 근친교배를 막고 다양한 동물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