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과 관련, 북한을 겨냥해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가운데, 북한의 인터넷망이 이틀 연속 다운(불통상태)됐다. 이에 북한 인터넷망 다운의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또 소니 픽처스는 애초 테러위협에 따라 영화 '인터뷰'의 성탄절(25일) 개봉을 취소하기로 했던 입장을 바꿔 비록 독립극장 2곳에서 제한적으로 상영을 허용하기로 했다.2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41분(GMT 기준 15시41분, 한국시간 24일 0시 41분) 중국의 통신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이 제공
사이버 공격으로 한때 마비됐던 북한 인터넷망이 23일 일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이트에 대한 접속은 이날 오전 11시께 재개됐다. 노동신문 사이트는 23일자 신문 PDF 파일을 게시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의 관영 통신사 '조선중앙통신' 사이트 접속도 재개된 상태다. 두 사이트는 최근의 접속 장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북한의 공식 도메인인 '.kp'를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20일부터 간헐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다가 23일 오전 1시께부터 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이하 소니) 전산시스템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전쟁 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NN 시사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사이버 반달리즘(익명성을 악용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거짓 정보를 올리는 등 사이버상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소니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한 결정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
한국에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진상 승객들이 항공기에서 난동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17일 홍콩 언론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는 경찰을 인용해 중국 본토 승객 8명이 이날 충칭(重慶)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 국제항공 CA433편에서 난투극을 벌여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홍콩 경찰은 2~67세 8명이 이번 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7명은 여성이라면서 이번 조사를 마무리하고 분쟁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앞
파키스탄 탈레반의 폐샤와르 학교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41명으로 늘었다.파키스탄 아심 바즈와 군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132명은 어린이이고 나머지 9명은 학교 직원들이라고 밝혔다.바즈와 대변인은 공격자는 7명으로 모두 폭발물이 설치된 조끼를 입었다고 알렸다. 7명은 인질을 붙잡으려 하지 않았고 학교에 들어오자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는 게 대변인의 설명이다.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군 운영 학교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파키스탄 탈레반의 학교 공격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봇물을 이루
시드니 경찰은 도심의 한 카페에서 일어난 인질극이 16시간만에 종료됐으며 범인 등 3명이 사망했다고 16일 발표했다.경찰은 범인인 건맨이 이날 새벽 현장을 급습한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어 인질인 한 남자(34)와 여자(38)도 사망했으며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이날 중무장한 경찰들은 시드니 중심가의 카페에 진입해 한 이란 태생 무장괴한 만 하론 모니스(50)가 수자 미상의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던 인질극을 발생 16시간여 만에 종료시켰다고 밝혔다.전날인 15일 오전 무장 괴한이 시드니 시내 마틴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며 우려를 낳고 있다. 비무장 흑인 용의자들이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 곳곳에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5일째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등 일부 지역에선 폭력시위와 함께 약탈까지 벌어졌다. 이에 버클리 경찰국은 현지시간 7일 밤 열린 시위와 관련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갈수록 과격해지는 양상이다. 이 시위는 흑인 비중이 약 25%에 이르는 인근 오클랜드로 확산되며 격화되고 있
태풍 하구핏 상륙으로 필리핀에 비상이 걸렸다.필리핀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중부 동사마르 주(州) 일대에 상륙한 다음 날인 7일부터 주변지역 공항 4∼5곳을 폐쇄했으며 현지 항공사들도 항공편 이착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필리핀 당국은 8일 하루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 역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이들 한국인 관광객들은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하기 전인 지
침팬지는 인권을 누릴 자격이 없으므로 침팬지 주인이 침팬지를 풀어줘야 할 의무는 없다는 미국 뉴욕주(州) 항소법원 판결이 나왔다.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항소심 재판부는 4일(현지시간) 우리에서 혼자 사는 침팬지 토미에게 법적으로 인간과 같은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청원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현지 NGO 단체 ‘비인간권리협회’는 토미가 법적으로 인간과 같은 권리를 보장받아 풀려나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 재판에서 패소한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 단체의 변호사 스티븐 와이즈는 지난 10월에
소니 영화사 해킹에 북한이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소니 영화사를 해킹하는 데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돼 북한의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연방수사국은 지난해 한국의 피해 사례를 예로 들면서 미국 기업들에 컴퓨터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파괴하는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소니 영화사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가 한글 코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 해 5월 한국 은행과 방송사에 대한 공격과 매우 비슷하다고
홍콩 시위대 경찰 충돌이 점점 격화되고 있어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 4000여 명은 지난달 30일 애드미럴티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캠프 철거 등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정부청사를 봉쇄하고 나섰다.이를 막으려는 경찰 수천 명과 시위대가 대치하면서 결국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시위대를 곤봉으로 때리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기까지 했으며, 이에 시위대는 우산을 펴거나 보드지로 막으며 시위를 계속했다.이번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산이 계속 분화를 하고 있다.27일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아소산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 화염과 함께 화산재가 발생, 상공 1km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아소산의 분연이 이 높이까지 솟구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7월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아소산의 화구 주변에서는 용암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돌덩어리인 '스코리아'가 발견되었다. 또한 구마모토 시내와 화구 서쪽 지역에서 화산재가 확산되었음을 확인했다. 화구 남쪽편에는 화산재가 약 6~7㎝ 높이로 쌓였다.화산재는 주변 30km 지역으로 널리 퍼지며
퍼거슨시 소요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백인 경관이 처음으로 방송국 인터뷰에 출연했다.지난 8월 미국 미주리주(州)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해 시위와 폭동을 촉발시킨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은 25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사 ABC 뉴스에 출연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ABC 뉴스는 이날 오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 윌슨의 인터뷰를 일정 부분만 방송했다. 방송사는 이후 자사 프로그램인 ‘월드 뉴스 투나이트’, ‘나이트라인’, ‘굿모닝 아메리카’에서도 이 인터뷰 일부를 방
퍼거슨 소요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의 흑인 사살 관련 시위는 이틀째를 맞는 25일 더 격화되는 모양새다. 시위대들은 바리케이드들을 넘어뜨리며 세인트루이스 연방법원까지 몰려갔다.이들은 이 연방법원의 대배심이 전날 비무장 흑인남성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한 경찰관 대런 윌슨을 기소하지 않기로 평결한 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약 300명의 주민들은 한 공원에서 법원으로 행진해 법원 앞에서 30분 동안 "너희는 기소하지 않았다. 우리는 싸울 것이다"고 성토했다.퍼거슨에서는 밤 사이 방화로 타버린 점포에서
레바논의 한 여성 가수에 의해 아랍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격렬한 의상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지난주 아랍 전역에 방송된 아랍 스타 아카데미의 노래 경연대회에서 레바논의 여성 가수 하이파 웨흐버가 입고 나온 다리가 훤히 내비치는 시스루 의상이 아랍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격렬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이날 하이파가는 검은 색 롱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불렀는데 양쪽 다리 부분을 시스루 소재로 처리해 TV 상으로 보면 다리 부분이 터져 맨살을 노출한 것처럼 보였다. 이 프로를 중계한 이집트의 CBC TV는 하이
사우디아라비아 지난 16일 메디나에서 한 남성이 결혼식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신부의 얼굴을 처음 본 뒤 신부에게 "당신과 결혼할 수 없다"며 이혼을 통보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7일 사우디 오카즈지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들 신랑 신부는 일부 중동 국가에서의 전통에 따라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결혼식 도중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신부가 베일을 벗는 순간 신랑은 신부의 얼굴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당신은 내가 상상했던 신붓감이 아니다. 당신과 결혼할
인도에서 첫 에볼라 양성 반응 환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인도 보건부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된 26세 인도 남성이 정액 검사에서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뉴델리 공항에서 격리 조치됐다고 18일 밝혔다.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 남성이 3차례 혈액 검사에서 에볼라 음성반응 결과를 받아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기준상 에볼라에서 회복됐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CDC는 에볼라에서 회복 후 7주 동안 환자의 정액에서 에볼라가 발견될 수 있으므루, 회복한 환자들에게 3달 간 성관계
미국 뉴욕시에서 60대 남성이 한 남성에게 떠밀려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선로로 떨어지는 바람에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뉴욕 경찰은 17일(현지시간) 사건 직후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홍콩 출신 이민자 궉웨이큰(61)이 전날 오전 8시40분께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59세의 아내와 서 있었다. 궉은 한 남성에 떠밀려 선로로 떨어진 뒤 들어오던 D노선 지하철에 치여 숨졌으나, 그의 아내는 무사했다. 뉴욕 경찰은 피해자 궉이 이 남성을 알고 있었거나 사건 전 이 남성과 실랑이를 벌였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최대 2억명 가량이 추위에 떤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날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 최저기온이 평균 섭씨 영하 14도에서 영하 1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이날 영하권에 들었다. 이가운데 가장 추운 곳은 미네소타로 영하 37도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새해 첫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불을 지른 방화사건 용의자가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 환청 때문에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은 6일(현지시간) 이번 방화에 테러나 정치, 인권 운동 등의 동기가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마이클 엘드리지 FBI 요원은 "목소리에 이끌려 불을 질렀으며 목소리가 모두 중국어여서 중국 총영사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방화 대상으로 삼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을 전했다.펑은 캘리포니아 데일리시에 사는 중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