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P=연합뉴스) 이라크 수도 일대에서 8일 최소 8차례 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관리들은 이날 폭탄공격이 인파로 붐비는 시장, 상점가, 자동차 정비소 등에서 연달아 자행돼 이 같은 인명피해를 냈다고 전했다.이라크에서는 지난 4월 당국이 수니파 항의 집회장을 유혈 탄압한 이래 이에 반발한 테러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이라크의 폭력사태 희생자는 내전 위기로 치닫던 2006년과 2007년 이래 최고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연쇄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자처하는 세력은 아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가 중부 후난(湖南)성의 한 마을을 덮쳐 주택 2채의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일간 샤오샹모닝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어 3호의 잔해가 1천여 ㎞ 떨어진 후난성 쑤이닝현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쑤이닝현은 과거에도 스무 차례 가까이 위성 잔해로 피해를 본 바 있다.창이 3호가 발사된 지 9분 뒤 위성 잔해가 마을을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경찰이 3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최루탄, 물대포 등을 동원한 무력 저지를 중단하고 시위대의 정부청사 진입을 허용했다. 시위대는 이를 승리라고 선언했으며, 시위로 인한 긴장이 크게 완화됐다. 이는 오는 5일 국민으로부터 큰 존경을 받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을 앞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경찰과 시위대는 협상 끝에 무력을 통한 시위 저지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방콕 시경은 더이상 시위대를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며 "시경은 국민의 것"이라고 밝혔다.시위대 지도부는 이에 대해 "오랜 투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열차가 탈선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뉴욕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인근의 필리세이드 애비뉴에서 메트로-노스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뉴욕경찰 관계자는 CNN 기자에게 이 사고로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뉴욕시 교통청은 객차 7량 가운데 5량이 두이빌 열차역 북쪽 90m의 급커브 구간을 통과하다 허드슨강 쪽으로 탈선했으나 다행히 물에 빠진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에서 시위 사태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가 1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추가 유혈 사태가 우려된다.야당의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1일을 승리를 위한 '디데이'(D-day)로 정하고,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과 이른바 '탁신 체제' 근절을 위한 시위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제 1야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시위를 이끌기 위해 최근 의원직을 사퇴한 수텝 전 부총리는 오는 5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을 앞두고 1일 총리 청사,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서퍼가 잇따라 숨지면서 물놀이객들에게 '상어 경계령'이 내렸다.1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콥스 하버 인근 해상에서 서핑을 즐기던 19세 청년 잭 영이 황소상어로 추정되는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해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친구 4~5명과 함께 서핑을 즐기던 영은 갑자기 나타난 상어에게 다리 부위를 여러 차례 물려 두 다리가 모두 잘려나간 뒤 친구들에 의해 해변으로 끌어올려졌으나 이내 숨졌다.NSW 긴급
(방콕 AP=연합뉴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데모가 지속되는 수도 방콕의 시위 현장에서 30일(현지시간) 총성이 들리고, 한 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한 명은 부상했다고 현지 구호 당국이 전했다. 일주일 가량 지속된 태국 시위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총격은 반정부 시위대가 친정부 집회가 열리는 방콕 외곽 체육관으로 향하던 친정부 진영 '레드 셔츠' 시위자들을 구타하는 등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그러나 누가 총격을 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정부 시위대는 친정부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따른 사망·실종자 수가 7천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필리핀 매체들은 30일 방재당국을 인용, 타클로반과 사마르 등 중부지역에서 모두 5천63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아울러 최소한 1천75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피해지역 수색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당국은 인명피해 외에 인프라와 농업부문에서 최소한 7억1천160만 달러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또 이번 태풍으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29일(현지시간) 경찰 헬리콥터 한 대가 시내의 한 술집(펍)에 추락해 최소 3명이 사망하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방송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2명과 민간인 조종사 1명이 타고 있던 경찰 헬기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글래스고 시내의 한 술집에 추락했다. 추락으로 인한 충격 외에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관 125명 등을 파견해 술집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ㆍ차대운 기자 =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에 이어 29일 육군본부를 점거했다.반정부 시위대 1천∼1천200여명은 이날 방콕 시내에 있는 육군 본부 마당을 점거했으며, 점거 약 2시간만에 평화적으로 해산했다. 시위대가 본부 정문을 넘었지만 건물 안에 진입하지는 않았으며, 군은 육군본부가 보안구역이라며 시위대에 해산할 것을 경고했다.시위대는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에게 시위대의 입장을 밝힌 서한을 전달했으며, 군이 시위대의 편에 서서 잉락 총리 퇴진 운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겨울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대만에서 추위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대만 자유시보는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 이후 첫 추위가 닥친 27∼28일 이틀 동안 대만 전역에서 30명이 저체온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으로 급사했다고 29일 전했다.지역별로는 북부 타이베이(臺北)시 17명, 신베이(新北)시 7명, 남부 타이난(臺南)시 3명, 기타 지역 3명 등이다.이들은 70, 80대 이상 고령자가 대다수인 가운데 20대 청년과 40대 중년 남성 등도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일명 'KO(Knockout) 게임'이 확산하면서 거리의 행인을 위협하고 있다.'KO왕'이라고도 불리는 이 놀이는 외진 길을 홀로 가는 행인을 한방에 때려눕히는 것으로, 의식을 잃은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수사 당국이 바짝 긴장한 상태다.2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 밤 뉴저지 호보켄시에서는 거리를 혼자 걸어가던 노숙인 랠프 산티아고(49)가 10대 청소년 3명 중 한 명으로부터 갑작스런 주먹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이미 뇌손상을 앓고 있
(베이징 상하이=연합뉴스) 신삼호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정부는 23일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防空)식별구역'을 설치했다고 선포했다.중국 정부가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지역을 포함,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둘러싸인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이 포함됐다. 중국은 또 적당한 시기에 방공식별구역을 다른 지역에도 설정하겠다고 밝혀 서해(황해), 남중국해 지역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설치,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국방부는 방공식별구역 운영규칙도 정해 이날 오전 10시부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황다오(黃島))에서 22일 송유관이 폭발, 오후 5시40분 현재 35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가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30분 칭다오개발구의 저우산다오(舟山島)로와 류공다오(劉公島)로 부근에 있는 궈훠(國貨)백화점 북측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앞서 오전 3시께 사고지점 송유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따른 사망·실종자 수가 6천800여명으로 늘어났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22일 타클로반 등 중부지역의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각각 5천209명과 1천6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최근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2천500명에 그칠 것이라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당초 전망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희생자 집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NDRRMC 관계자는 이날
(부다페스트·서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이한승 기자 = 북유럽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옥상이 무너져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라트비아 당국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수도 리가 시장 닐스 우샤코프는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난 22일 "현재까지 49명이 숨졌고 30명 정도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24시간이 지나 매몰된 사람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소방관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황다오(黃島))에서 22일 송유관이 폭발, 오후 5시40분 현재 35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가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상태가 심각한 부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30분 칭다오개발구의 저우산다오(舟山島)로와 류공다오(劉公島)로 부근에 있는 궈훠(國貨)백화점 북측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앞서 오전 3시께 사고지점 송유관 일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下野)담화를 훼손하려는 일본 보수세력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일본유신회가 21일 소속 의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문제검증 프로젝트팀' 설립 총회를 국회에서 열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이 모임은 고노 담화를 검증한 보고서를 내년 2월에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모임의 좌장은 7선 중의원인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 成彬) 전 문부과학상이 맡았다.나카야마 의원은 "고노담화를 수정하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강하게 요구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판매금지 신청을 기각한 하급 법원 결정에 대해 재심 명령을 내렸다.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태블릿PC와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신청에 대한 지난해 12월의 기각 판단은 재량권 남용인 만큼 재심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앞서 애플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26종을 미국 시장에서 영구 판매 금지해달라는 자사의 신청을 기각하자
(베를린 dpa·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스파이 행위로 미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의회 특별토론회에서 미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활동 때문에 독일과 미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대서양 양안 간 자유무역협정의 미래까지 시험대에 올려졌다고 발언했다.그는 "혐의들이 심각하며 이에 대한 해명이 나와야 한다"며 "미래를 위해 신뢰를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은 미국이 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