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 AP·dpa=연합뉴스) 야권이 불참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강행된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둔 집권여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주의 승리'라고 자평한 반면 야권은 총파업을 선언했다.집권당인 아와미연맹의 중진급 지도자인 토파일 아흐메드 의원은 "야권이 불참했지만 (국민의) 선거참여는 국민이 선거에 신뢰를 부여한 것이며, (폭력사태와 총파업 등의) 위협 속에서도 선거를 치러낸 것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반면 총선에 불참한 방글라데시국민당(BNP) 등 야당 연합은 폭력사태와 야권 보이콧 속에 치
(테헤란 AF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헤자지 부사령관은 알카에다와 전쟁을 벌이는 이라크를 돕기 위해 군 장비와 군사 자문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헤자지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뉴스통신 IRNA에 "이라크가 요청한다면 병력을 제외한 군 장비와 자문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이라크로부터 '탁피리' 테러분자들과 맞서 합동작전을 벌이자는 요청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탁피리'(takfiri)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 해석에 따르지 않는 이들을 이단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방콕 신화=연합뉴스) 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오는 13일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방콕 시내를 마비시키겠다고 1일(현지시간) 선언했다.태국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수텝 전 부총리는 수도 방콕의 주요 교차로 여러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13일 오전 9시부터 집회를 동시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또 수텝은 전국에 있는 반정부 시위자들에게 당장 방콕에서 있을 집회 준비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야당 민주당은 별도로 사회 각계각층과 태국을 어떻게 개혁할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군부의 지원을 받는 과도정부는 25일(현지시간)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선포했다.호삼 에이사 제3부총리 겸 고등교육장관은 이날 장시간 내각 회의 후 정부 성명을 통해 "정부가 무슬림형제단과 관련 조직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에이사 제3부총리는 테러조직 선포가 무슬림형제단에 소속하거나 자금을 대고, 그 활동을 조장하는 사람을 처벌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지난 7월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최대 지지 기반으로, 그간 거
(텔아비브·예루살렘 dpa·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저격수가 쏜 총에 이스라엘 민간인 한 명이 숨지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보복공습을 개시했다.이 공격으로 3살난 팔레스타인 여자 어린이가 숨지고 숨진 어린이의 가족 3명도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관계자들이 전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숨진 어린이는 가자지구 중심부에 사는 할라 아부 사비카라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들은 가자지구 동쪽에서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앞서 이스라엘 언론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에 고용돼 가자지구 보안장벽을 수리하고 있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된 한국군 한빛부대에 일본 자위대가 탄약을 제공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여기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이번 기회에 일본의 무기 수출을 제한해 온 '무기 수출 3원칙'을 무력화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판단이 깔렸다.일본 정부는 탄약 제공이 사안의 긴급성과 인도적 필요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쉽게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다.일본 언론은 24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에게 탄약이 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서울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은 명백한 국제기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앰네스티는 24일 성명에서 "민주노총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은 1999년 민주노총이 합법화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불가피한 경우에도 경찰력 사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제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유엔의 '법집행기관 공무원들의 행동강령'(Code of Conduct for Law Enforcement Officials)에 따르면 공
(카이로 AFP·dpa=연합뉴스) 이집트의 지역 경찰본부를 상대로 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이 대부분인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정부 관계자와 의료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새벽 나일 델타 북부 다카리야주의 주도(州都) 만수라의 경찰 본부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일어나 총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이번 테러로 다카리야 경찰국장인 사미 알 메이히도 부상했으며 부관 2명이 숨졌다. 사상자의 대부분은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5층 규모의 경찰본부 일부가 무너져내리고 주변 건물의 창문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심지
(마이코프 교도=연합뉴스) 지난 1983년 대한항공(KAL) 여객기를 격추한 소련 수호이(Su)-15 전투기 조종사 겐나디 오시포비치는 자신은 군인으로 명령을 수행했으나 그동안 잦은 악몽에 시달렸다고 말했다.올해 69세의 오시포비치는 최근 그가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 남부 아디게 공화국의 수도 마이코프에서 교도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당시 지상에 있는 상관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KAL기에 4발의 경고사격을 했으나 KAL기는 경로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결국 지상으로부터 격추명령을 받고 KAL기와 5km쯤 떨어진 거리에
(티크리트 AFP=연합뉴스) 무장 괴한들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한 지방 TV 방송국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해 언론인 2명이 숨졌다.괴한들은 우선 살라헤딘주의 주도인 티크리트에 있는 이 위성TV 방송국 정문에 4개의 차량 폭탄을 설치했다.이어 자폭 테러범들이 이를 터뜨렸고 다른 괴한들은 건물 안으로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자폭 테러범 4명과 언론인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보안 요원들이 건물 내에 있는 무장 괴한들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목격자들은 일부 언론인은 무사히 건물에서 대피했으나 상당수 언론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리둥성(李東生·58) 공안부 부부장을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0일 발표했다.리 부부장은 그동안 사법처리설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혀온 인물이다.또 리 부부장이 현직 당중앙위 중앙위원이자 사법·공안조직을 총괄하는 중앙정법위 위원이라는 점에서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들어선 이후 당국의 수사망에 걸려든 최대급 '호랑이'(고위급 관료)라는 평가도 나온다.신화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이 열릴 경기장 한 곳의 건설 공사가 최근 잇단 사고로 중단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법원이 북서부 아마조나스주(州) 주도인 마나우스시(市)에 있는 경기장 '아레나 아마조니아'의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법원은 이 경기장의 모든 고공 작업을 중단시켜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근로자 안전 조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공사를 재개할 수 없게 했다. 법원은 시공사가 명령을 어기면 벌금을 물린다. 노조 측은 제대로 된 안전 조치가 마련되지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군은 14일 '탁신 체제'를 근절하기 위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거절했다.태국군 최고사령관인 따나삭 빠디마프라곤 장군은 이날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 등 반정부 시위대 지도부와 공개 토론회를 갖고 "군은 법과 규율을 지킬 것"이라며 "이를 어기는 병사들은 무법자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나삭 최고사령관은 "중립적인 관찰자들은 선거를 지켜봐야 하며, 내년 2월 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수텝 전 부총리가 반정부 시위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경기가 열릴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1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州)의 주도인 마나우스시(市)에 있는 아레나 아마조니아(Arena Amazonia)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추락사했다.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4시께 경기장 지붕에서 조명 설치 작업을 하던 22세 근로자가 3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 전했다.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 건설 공사는 지난 2010년 11월 시작됐으며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엄청난 양의 유독성 폐전자제품들이 불법적으로 가난한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돼 버려지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서버 등은 14일 유엔 산하 기관 Step(Solving the E-Waste Problem)을 인용해 전세계적으로 전자제품 쓰레기가 향후 4년 내 2012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무게로는 6천540만 톤이며, 이는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02층. 약 381m) 200채의 무게와 맞먹게 된다.Step은 나날이 늘어만 가는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지난해 3월 시드니 도심에서 무방비 상태의 브라질 유학생에게 전기총을 14발이나 난사해 숨지게 한 호주 경찰 4명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15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 산하 경찰청렴위원회(PIC)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브라질 유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1년여의 조사 결과를 기소국장(DPP)에게 넘겼고 DPP는 경찰관 4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냈다.DPP는 브라질 유학생 호베르투 라우디시오 쿠르티(당시 21세)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이들의 행동은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의
(워싱턴·뉴욕=연합뉴스) 강의영 이상원 특파원 =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인 '샌디훅 사건'이 일어난 지 14일(현지시간)로 꼭 1년이 지났다.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애덤 랜자가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초등학생 20명과 교사 등 성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 사건 이후 법제화를 통해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하려 했지만 미국총기협회(NRA) 등 총기 옹호론자들과 의회의 반대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정치권 행태에 실망한 희생자들의 유가족은 참사 1주년을 맞
(로마 dpa=연합뉴스) 이탈리아의 네오파시스트(신극우주의) 단체 회원 100여명이 로마 소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사무실들을 습격,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기(旗)를 제거했다고 로마 경찰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네오파시스트 단체인 '카사파운드' 소속 일당은 경찰당국이 이들을 제지하기 전에 사다리를 통해 EC 본부 발코니로 올라가 유럽연합기를 끌어내렸다.파시스트 추종자들의 EC 공격은 시모네 디 스테파노 카사파운드 부의장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시모네 디 스테파노 부의장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내 관측 지점의 방사성 물질 수치가 거듭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바다 쪽 부지에 있는 관측용 시추공(孔)으로부터 지난 12일 채취한 물에서 베타선을 방출하는 스트론튬 90 등 방사성 물질이 ℓ당 180만 ㏃(베크렐)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곳에서 지난 9일 채취한 물에서 검출된 종전 최고치(150만 ㏃/ℓ)를 웃도는 수치로, 방출 기준치(30 ㏃/ℓ)의 6만배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9일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선언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적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하원 의회를 해산하고 이른 시일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다방면으로 의견을 청취한 뒤 왕실에 의회 해산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주의에 따라 새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정확히 언제 조기 총선을 치를지는 알리지 않았으나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