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새너제이·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임화섭 특파원 권영전 기자 = 애플이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미국에서 낸 판매금지 신청에 대해 "상용특허를 이유로 삼성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항고심 결정이 나왔다.당초 신청을 기각했던 하급법원 결정이 뒤집힘에 따라 삼성전자의 일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특허권을 침해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아폽카 AP=연합뉴스) 흑인 고교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풀려난 조지 지머먼(30)이 이번엔 집안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미국 플로리다 세미놀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지머먼이 자택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웨시TV'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을 인용해 지머먼이 여자친구와 집안에서 다툼을 벌이다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지머먼이 교정시설로 보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지머먼은 지난 9월에도
(모스크바 AFP·AP·이타르타스·신화=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26분께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카잔 공항에서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탑승자 50명 전원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비상사태부 이리나 로시우스 대변인은 "모스크바를 떠난 보잉 737 여객기가 카잔 공항에 내리던 중 떨어졌다. 여객기에 탄 승객 44명과 승무원 6명 모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로시우스 대변인은 "탑승객 가운데 어린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신화통신은 비상사태부 지부를 인용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방재당국은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중부 피해지역의 사망자 수가 3천600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는 이날 낮(현지시간) 태풍 하이옌에 모두 3천621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위원회 측이 공개한 사망자 2천360명보다 1천2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이에 따라 타클로반 등 피해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당초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추정한 2천500명선을 훌쩍 넘어섰다.델 로사리오 재해위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피해지역에 널려 있던 희생자 시신들이 서둘러 공동묘지에 집단으로 매장되면서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레이테주 타클로반 시당국은 14일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보호자들이 나타나지 않은 시신 등 상당수 희생자 시신을 공동묘지에 매장하기 시작했다.시신 부패에 따른 악취와 전염병 예방, 나아가 시각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지난 13일에는 팔로 교회 근처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최소 150구의 시신들이 집단 매장됐다.그러나 희생자 시신들을 서둘러 집단 매장할 경우 신원이 제대로 확인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난 필리핀 중부 태풍피해지역 주변의 한국인 19명이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타클로반 현지의 외교부 '하이옌 피해대책상황실'에 따르면 레이테 섬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55명 가운데 36명의 소재가 파악됐다.상황실은 나머지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한국 정부는 15일 군 수송기 편으로 타클로반 피해지역에 구호물자를 전달할 예정이다.중앙119구조단 인력과 의료팀, 외교부 관계자 등 41명도 이 수송기를 이용할 계획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일 밤(현지시간) 2천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필리핀 방재기구는 중부 레이테섬과 인근 사마르, 이스턴 사마르, 세부 등지에서 모두 2천3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이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내놓은 최대 사망자 추정치 2천500명에 바짝 다가선 수치다. 앞서 아키노 대통령은 1만여명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과도하다"면서 "경찰과 지방 정부를 인용한 사망자 추정치에 감정적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매머드급 피해를 본 필리핀에 우리 기업들도 구호의 손길을 적극적으로 내밀고 있다.필리핀과 직접적인 사업 관계가 있는 기업은 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너나없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특히 필리핀에서 직접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도 기업 인지도나 위상이 예전과 달리 전 세계적이 된 만큼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는 차원에서 동참하고 있다.지원 형태도 성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마다 '특기'를 살려 생수 같은 물품을 내놓기도 하고 항공편 제공,
중국의 티베트인 거주지에서 티베트 승려가 중국의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RFA는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칭하이(靑海)성 궈뤄(果洛) 티베트족자치주의 반마(班瑪)현에서 체링 걀(20)이라는 이름의 티베트 승려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걀이 분신하자 중국 경찰이 불을 끈 뒤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후 승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번 분신 시위는 지난 9월말 쓰촨(四川)성에서 티베트인이 분신해 사망한 이후 한 달 여 만에 발생한 것이다.걀의 분신으로 2
최근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난 필리핀에 국제사회의 지원 인력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만연한 약탈 행위와 악천후로 구호·복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필리핀 일부 지역당국이 기승을 부리는 약탈 행위를 막기 위해 자체 의료지원·구조팀에 발포령까지 내리고 군과 경찰력도 증강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당국은 또 이들 구조팀이 폭도들의 피해를 볼 가능성을 우려, 임무가 끝나는 대로 현장을 벗어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타클로반에는 최근 천문학적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와중에서 대형 상점은 물론 일부 구호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12일 최근 초대형 태풍이 강타한 필리핀에 도움의 손길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이 의원은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서 지난해 '다문화 국회의원 1호'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외교통일위에서 활동 중이다. 이 의원은 태풍 피해가 발생하자마자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의를 벌이며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리 교민과 모국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도로가 파손되거나 태풍에 뽑힌 나무가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인과 현지 상황 파악 등을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이 12일 정오(현지시간)께 극심한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들어가는 인원은 신속대응팀 2명, 주필리핀 대사관 직원 3명, 긴급구조대 선발대 5명, 코이카 직원 4명 등 모두 19명으로 이들은 미국 해병대 수송기를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다.이들은 필리핀 정부의 통제에 따라 태풍 피해가 큰 타클로반 및 사마르 지역 등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인근인 세부섬에서 상황실 등을 설치하고 활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과 관련, "외교당국은 공관 인력을 총동원하여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우리 국민도 연락이 끊기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의 신원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가족ㆍ친지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이귀원 기자 = 정부가 태풍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에 인도적 차원에서 300만~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12일 전해졌다.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로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보건의료재단 등 관계부처를 소집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외교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지원금의 정확한 규모와 지원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leslie@yna.co.kr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에 이어 중국남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11일 제 30호 태풍 ‘하이옌’이 중국 남부지역에 진입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풍 ‘하이옌’ 진입이 예고되면서 광시성 주민 8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지만 1명이 숨지고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베이하이시를 비롯한 4개 시, 8개 현에서 주택이 파손됐으며 교통두절,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앞서 태풍 하이옌은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1만20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제적
(워싱턴 AP=연합뉴스)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에서 1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천재라기보다는 인재(人災)의 측면이 더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사상 최악의 강력한 바람과 폭풍해일 등을 동반한 만큼 피해는 불가피했지만, 절대적인 빈곤에서 비롯된 부실한 건물과 과도한 인구밀집,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피해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는 점에서 인재라는 것이다.미국 마이애미대학에서 허리케인을 연구하는 브라이언 맥놀디는 이번 재앙의 75∼80%는 자연보다는 인간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물론 하이옌이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 일대에서 연락 두절로 신고된 한국인 약 40명 가운데 10명의 소재가 11일 밤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외교부는 40여건의 연락 두절 신고 가운데 중복 신고 등을 제외한 33명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을 벌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밤까지 당사자 주변인들과의 접촉을 시도해 23명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세부 한인회 사무실에 '하이옌 피해 종합상황실'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종합상황실 인력은 외교부에서 파견된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난 최근의 참사와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아키노 대통령은 11일 밤(현지 시간)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피해지역 주민 구호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힌 것으로 ABS-CBN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생필품과 관련 서비스 등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긴급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키노 대통령은 국가재난사태 선포와 동시에 사회복지개발부 등이 운용하는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부는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에 상당한 규모의 긴급 인도 지원을 하는 한편 재외국민 보호 및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키로 했다. 외교부는 1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대응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 대한 구체적인 인도 지원 규모는 12일 오전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와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6·25 참전국인 필리핀은 우리와 가까운 우방 가운데 한 곳이며 아주 오래된 외교관계가 있
20대 초반의 여성이 자살직전 사진을 SNS에 올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예카우디아의 여대생인 가브리엘라 에르난데스 게라(22)는 천으로 목을 맨 사진과 “모두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고 지난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라틴타임즈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충격적인것은 해당 글이 페이스북에서 1만3000회 이상 공유됐고 2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현재 가브리엘라의 페이스북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자살을 좋다고 한 네티즌들의 반응에 멕시코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