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카운터 직원이 투숙객이 맡긴 고가의 스포츠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 거액을 물어줘야 할 처지가 됐다.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모텔 직원 이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20분께 자신이 일하는 서울 송파구 한 모텔에서 투숙객 A(25)씨가 맡겨놓은 포르셰 차량을 마음대로 몰고 나와 달리다가 송파구 잠실동 도로 중앙의 조형물 받침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이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면허 보유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경
▲김 대표(모두발언) = 민주당의 요구는 첫째, 국정원의 선거와 정치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실은 검찰의 기소와 진행 중인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각종 증거로 분명해졌다. 국정원 댓글에 대해 경찰의 은폐축소 발표 직전에 새누리당 대선캠프가 관여한 정황도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정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 공개하는 등 일련의 민주주의 훼손 책임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사과가 마땅하다. 둘째,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대구의 한 영재학교 교지에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과학고등학교가 지난해 발간한 교지에 실린 '전라도'라는 제목의 글이 해당 지역을 비하하고 있다며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서 구설에 올랐다.이 교지에는 전라도를 '전라민국'으로, 전라도민을 '홍어'로, 전라도 방언을 '거시기어'로 묘사하고 있다.시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이 글은 한 2학년 학생이 자신의 고향인 전라도를 학교 동문들에게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쓴 것으로
지난해 4·11총선으로 뽑힌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법원에서 당선무효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모두 17명에 달하지만, 이들 중 4명만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미니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대법원에 따르면 19대 의원 가운데 상고심 판결로 의원직 상실이 확정된 사람은 무소속 김형태(경북 포항남·울릉)의원, 새누리당 이재균(부산영도)·김근태(충남 청양·부여)의원과 진보정의당의 노회찬(서울 노원병) 의원 등 모두 4명이다.김형태·이재균·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16일 국회회담은 화기애애하게 막이 올랐으나 민감한 정국 현안이 거론된 비공개 3자회담에서 추궁과 반격, 사과 요구와 일축 등 '냉랭한' 분위기로 급반전했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표명 사태 등 여야가 강경 대치하는 사안들이 단도직입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입장이 사사건건 충돌했다. 박 대통령의 국회 도착 후 국회의장단,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까지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동산 내 한옥인 사랑재에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설명이 진행될 때
16일 오후 6시40분께 충북 보은군 5층짜리 상가건물에서 A(32)씨가 이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 지붕 위로 떨어졌다.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은군의 모 중학교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vodcast@yna.co.kr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만나 정국 정상화를 위한 절충에 나섰으나 아무런 합의문을 내놓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에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한 뒤 여야 대표와 별도로 3자 회담을 했으나 정국 현안에 대해 현격한 견해차만 노출했다. 여야의 대결 국면을 해소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은 회담 종료 후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서 경색 정국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여곡절 끝
노벨상 수상자 3인을 포함한 세계 의료계 지도자들이 시리아 내 병원과 의료진을 노린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세계 의료계 지도자 50명은 16일(현지시간) 공개서한에서 시리아의 의료 인프라들이 의도적으로 공격 표적이 돼 붕괴 직전에 있다며 모든 전투부대는 병원과 의사, 간호사를 보호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의료진과 시설, 환자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이 시리아 보건시스템을 파괴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리아 정부와 모든 무장 세력
민주당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국회 3자회담 결과를 '사실상 결렬'이라고 평가하고 김한길 대표의 '노숙투쟁'을 포함해 장외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3자회담이 끝난 뒤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오늘 3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현 정국에 대한 현실인식은 민심과 심각한 괴리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국민의 기대와 달리 불통(不通)으로 일관한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사실상 회담 결렬에 관한 모든 책임을 져
새누리당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모든 것을 망각한 채 어렵게 성사된 회담을 망친 민주당은 국민을 실망시킨 데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경제회복과 민생회복에는 관심이 없고 정쟁을 위한 일방적 요구만 주장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유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 문제보다는 현재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 관련 문제, '혼외 자식' 논란으로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 채동욱 검찰총장 문제에만 집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어렵사리 16일 국회에서 3자회담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지난 50일 가까이 여름 정국을 뜨겁게 달궈졌던 열기가 식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정국 파행의 직접적 불씨가 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및 국정원 개혁 문제만 해도 여야 간에 어느 정도 사전 조율이 있었으니까 만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말 그대로 희망 섞인 기대에 지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긴 기다림, 짧은 만
남북이 16일 교환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 명단에 오른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60년을 기다려온 가족을 드디어 만난다는 감격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헤어질 당시에는 이별이 이처럼 길어질 줄은 몰랐다고 토로하며 '통일'을 염원했다. 남측 상봉 대상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이번에 동생들을 만나게 되는 김성윤(95) 할머니는 즐거움에 흥겨워하며 "생전에 혈육을 만나게 됐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고 아들 고정삼(66) 씨가 이날 전했다. 해방 이듬해 남편과 자녀, 친정 동생 두 명과 일찌감치
15년 전 대구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피신하다 숨진 정은희(당시 18세·대학 1년)양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던 경찰이 16일 유족들을 만나 사과했다.이달 초 발표된 검찰조사 결과 당시 정양 사건을 다뤘던 경찰이 초동수사 및 현장수사 등에서 허술했던 점이 밝혀지자 뒤늦게 만남을 요청해 사죄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김봉식 대구달서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은 대구 한 찻집에서 정양 아버지 정현조(66)씨 등 유가족 5명과 만나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 서장은 "이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셨는지, 어느 산에 묻혔는지 알고 싶어.. 자식 된 도리로"남북 적십자사가 16일 교환한 이산가족 상봉 최종 명단에 포함된 박운형(92.경북 경산시) 할아버지는 "이산가족 상봉 초기에 한번 신청하고는 아예 포기했었는데 오래 살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며 기뻐했다.평안북도 태천군에서 2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박 할아버지는 이번에 딸 명옥(67)씨와 남동생 운화(77), 여동생 복운(73)씨 등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박 할아버지는 25살 되던 해 해방둥이로 낳은 딸 명옥씨에 대한 기억이 거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가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던 절도범 원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기존 절도 혐의에 형법상 도주 혐의도 추가했다.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상황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구속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원씨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다.그는 다음 날인 15일 오후 강북구의 한 PC방에서 자신의 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여야 대표와 가진 국회 3자회담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황교안 법무장관의 '감찰지시'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3자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bingsoo@yna.co.kr
거액의 공탁금을 내지 못해 제주항에 가압류됐던 국제크루즈선 헤나(Henna·4만7천678t)호가 억류 나흘만인 16일 공탁금을 내 출항할 수 있게 됐다.제주지법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헤나호를 임대해 운영하는 중국의 '트리톤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가압류집행취소'에 대해 "담보로 30억원을 공탁하거나 또는 위금액을 보험금액으로 하는 지급위탁 보험금액을 체결한 문서를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선박에 대해 실시한 가압류 집행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이에 따라 트리톤 측은 곧바로 30억원의 공탁금을 냈으며, 이어
외국계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값제도 수정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사용량과 약값 연계제도 개편방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용량 약가 연계제도는 약값이 처음 결정될 때 예측치에 비해 실제 사용량이 급증한 경우 협상을 거쳐 약값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사후 약값조정 방식이다. 현재 사용량 약가 연계제도는 건강보험 약값 지출액이 1년만에 60% 이상 증가하면 약값인하 협상을 하게 돼 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면서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에 8일째 계속된 교전으로 16일 현재 62명이 숨지고 112명이 부상한 가운데 정부군이 헬리콥터를 동원, 로켓탄 공격을 퍼붓는 등 대규모 공세에 돌입했다. ABS-CBN방송과 AFP통신 등은 이날 정부군이 헬기 2대를 동원,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반군들이 점거중인 남부 삼보앙가의 해안지역에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라몬 사갈라 정부군 대변인은 "반군들이 여전히 많은 탄약을 갖고 정부군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헬기들이 지상군의 유도를 받아 근접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현지
채동욱 검찰총장이 16일 자신의 사찰에 연루된 의혹이 일고 있는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검사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가 이를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총장의 감찰 지시가 청와대 및 법무부와의 정면 대응으로 비춰지는데 따른 부담 등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자신에 대한 사찰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김광수 부장검사가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점심 무렵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대검 감찰본부에 지시했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채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