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로 거론되었던 콘도그비아가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 가운데 이전까지 그와 협상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나선 AC밀란이 울상을 지어서 콘도그비아에 따른 두 밀란의 엇갈린 표정이 또다른 주목을 받게 하였다.

22일(한국시간) 인테르 밀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도그비아와 서명을 완료했다. 내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위해 합류할 것이다"라는 글로 콘도그비아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모나코의 중원에서 맹활약한 콘도그비아는 프랑스 내에서도 '제2의 비에이라' 라는 찬사를 받을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많은 팀들로 부터 구애를 받아왔었다. 그중 인테르 밀란 외에도 AC밀란도 포함되어 있었고 아스날 등도 같이 포함되어서 쉽지 않은 영입전이 될듯 보였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을 앉은채 이어가던 인테르 밀란이 콘도그비아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영입에 성공, 계약까지 펼치면서 콘도그비아 영입에 확정지었고 그에따른 새로운 자원 보강에 따른 선수단 강화에 물꼬를 트였다는 평을 받으며 다음 시즌을 향한 준비를 펼쳤다.

반면 인테르와 똑같이 콘도그비아를 노렸다가 놓친 AC밀란의 표정은 침통함 그자체 였다. 대대적인 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와 함께 거론되었던 콘도그비아를 라이벌 구단에게 뺐긴 AC밀란은 큰 허탈감과 충격에서 감추지 못하며 콘도그비아 영입전에서의 실패를 곱씹어 나갔다. 특히 콘도그비아와 함께 거론되었던 잭슨 마르티네즈도 갑자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급선회 하기로 하여서 AC밀란을 더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와같이 양 밀란의 엇갈린 표정을 드러낸 콘도그비아의 영입전에서 양팀은 모두 콘도그비아에게 확실한 주전보장에 따른 후한 조건으로 콘도그비아에게 좋은 대우 그자체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내걸은채 영입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적료 주급방식에서 양 팀은 커다란 차이를 드러내었다.

먼저 협상에 나선 AC밀란의 경우 콘도그비아와 이적료 4천만 유로를 원 소속팀인 모나코에 지급하는데 올여름과 내년 여름에 분활 지급하기로 입장을 드러내었지만 인테르 밀란은 4천만 유로 일시 지급을 비롯해 개인적인 활약과 팀 성적에 따라 추가 이적료를 지급하겠다는 조항을 강조시키며 협상에 나섰고 그로인한 유리함을 드러내면서 결국 콘도그비아를 영입하게 되는 상황을 펼치게 만들었다.

이같은 조건으로 인해 성사된 협상 분위기로 인해서 22일날 밀라노에서 보자고 한 AC밀란과 콘도그비아와의 약속은 또다른 만남을 기다린 인테르 밀란과의 약속으로 이어져 AC밀란에게 때아닌 굴욕(?) 선사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군다나 최근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자신한 AC밀란의 현 상황을 고려하자면 이번 콘도그비아와의 이적 불발은 향후 펼쳐질 개편에서도 적지않은 부담감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이적시장에서의 활약에도 더 남다르게 다가설듯 보여진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인테르 밀란은 콘도그비아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고 메디컬 테스트만을 앞두었다고 밝히며 그동안 제기되었던 야야 투레와의 이적설을 사실상 끊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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