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네버랜드 실제 세트?! 8종 스틸 공개!

 

영화 <팬>의 메가폰을 잡은 조 라이트 감독은 그린스크린이 아닌 실제 촬영장에 네버랜드를 세웠다. 제작진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으로 독특한 여정을 선사하기 위해서 각각의 환경마다 다른 색채를 사용했다. 누아르적인 1920년대부터 그늘진 1940년대 영국, 그리고 네버랜드로 무대가 옮겨가면서 아이들이 일하는 광산의 음울한 색채가 등장하고 이후에 무지개 색의 활기가 살아난다. 검은 수염으로부터 요정을 구해야 하는 무거운 임무에도 불구하고 상상력과 환상이 넘치는 자유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이중 네버랜드를 지키는 원주민 부족의 마을은 짓는 데만 13주가 걸렸고 바닥은 가로 100m 세로 50m에 높이는 45m에 달했다. 또 거대한 숲인 네버우드에는 거미와 귀뚜라미, 곤충들, 새와 박쥐들이 사는 서식지가 되었고 제작진과 배우들이 길을 잃을 정도였다. 나무는 섬유 유리로 만들었는데 이중 15m 높이의 나무도 있었고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온 20~30개 종, 수천 개의 실제 열대 식물로 채웠는데 기온은 섭씨 27도로 맞추고 식물 육성용 조명을 설치해 식물들이 자라나게 했다.

검은 수염의 해적선인 ‘앤 여왕의 복수’와 ‘레인저’, ‘해적기’는 8주동안 만들었다. 레인저 호는 길이 18m, 너비 7m로 해적기 호를 겸한다. 앤 여왕의 복수 호는 길이 30m, 너비 12m의 18세기형 총구 100개짜리 함선을 모델로 삼고 로봇 팔에 의해 돌아가는 짐벌 위에 놓고 촬영해 하늘을 나는 해적선을 완성했다.

조 라이트 감독은 “가능한 현실적인 공간을 만들려고 한 이유는 배우들이 최대한 그 환경에 푹 빠져서 연기하도록 돕고 싶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실제 네버랜드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 등의 영화로 우아한 감성을 인정 받은 조 라이트 감독은 비주얼은 물론 서사 구조를 드라마틱하게 엮어가는 특유의 연출력을 선보인다. 피터팬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과 요정들의 섬 네버랜드에서의 모험, 해적 검은 수염과 훗날 영원한 숙적이 되는 제임스 후크와의 만남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그려낸다.

‘엑스맨’ 시리즈와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은 악역 ‘검은 수염’ 역할을 위해 과감히 삭발을 감행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검은 수염에게 대적하기 위해 훗날 피터팬이 되는 ‘피터’와 그를 돕는 ‘후크’는 신예 리바이 밀러와 가렛 헤드룬드가 맡았다. <밀레니엄>, <소셜 네트워크>의 루니 마라는 검은 수역이 이끄는 해적들에게 맞서기 위해 요정들과 힘을 합치는 네버랜드의 원주민 공주 ‘타이거 릴리’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한국배우 나태주가 원주민 부족 최고의 전사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레미제라블>에서 휴 잭맨과 호흡을 맞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베일에 싸인 비밀의 존재인 피터의 엄마로 함께했다.

 

소년의 모습 그대로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행복한 상상과 순수한 마음, 날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늘을 나는 아이, 피터팬은 전 세계 누구나 사랑하는 영원한 동심과 동화의 주인공이다. 영화 <팬>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 영원히 소년이고 싶었던 지난 시절의 꿈을 불러일으키며 힐링 받을 수 있는 영화이다.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모험의 세계를 전하고, 어른들은 잊고 있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판타지 어드벤처의 새 역사를 쓸 영화 <팬>은 올 10월 8일 2D와 3D 등 다양한 상영 버전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제 목 : 팬

원 제 : PAN

감 독 : 조 라이트

출 연 : 휴 잭맨, 가렛 헤드룬드, 루니 마라, 리마이 밀러, 아만다 사이프리드

장 르 :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수입 / 배급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개 봉 : 2015년 10월 8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