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광주 삼국시대 유물 발굴 소식이 SNS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9일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4~5세기 무렵의 삼국시대 마을 유적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조선후기 토광묘 27기를 비롯해 제철유구, 삼국시대 주거지 181기, 고상식 건물지 165기, 가마 4기, 고분 4기 등 많은 유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굴에서는 옛날 하천 줄기 양옆으로 200기에 달하는 주거지가 발견됐다. 시대별로 주거지를 부수고 짓기를 반복한 흔적과 하천 방향을 향해 난 배수로 흔적이 남았다.
 
시는 광산구 하남동 일원에 계획적인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16년 준공을 예정으로 2013년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했다.
 
이번 발굴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지구 내 문화재의 매장·분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0월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유물이 발견돼 2014년 1월부터 시굴조사를 거쳐 현재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4일 문화재청 주재로 전문가 검토 회의를 거쳐 학술적 연구 공유를 위해 9일 지역 문화재 발굴기관과 전문가, 일반인에게 문화재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발굴 결과는 기존 조사된 주변 산정동 유적, 하남동 유적 등과 상호 연계해 삼국시대 광주지역 고대문화를 이해하는 주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 재개 통보를 받아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중단된 구간의 부지조성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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