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서울광장에서 성 소수자 축제인 제16회 퀴어문화축제가 개막했다.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9일 개막해 13일 이태원 파티,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의 불교 성 소수자 초청법회, 18-21일 퀴어영화제, 21일 퀴어퍼레이드로 이어진다.
 
축제 주최 측은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 행사를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퀴어문화축제는 오후 9시 개막식을 갖고 서울시 인권위원회, 종교계, 시민단체, 미국,영국, 프랑스 등 12개국 대표 관계자들의 축사와 성소수자들의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 학부모 단체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반대집회를 열었다.
 
기독교, 학부모 단체 회원 등은 주변에서 확성기로 방송을 하거나 피케팅 등을 하면서 축제 개막을 규탄했다.
 
반면 성 소수자 축제 개막에 반대하는 기독교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덕수궁, 청계천광장 등에서 반대집회를 12시간동안 진행했다.
 
이날 예수재단 소속회원 200여명은 퀴어축제 무대 설치를 가로막겠다며 집회장소인 서울시청을 이탈해 행진하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예수재단 측은 퀴어축제 참가자들을 향해 “회개하라”를 외치며 “동성애가 나라를 무너뜨린다”고 소리쳤다.
 
이에 경찰은 참석자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병력 12중대(약 980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12개 중대 1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메인 파티', 18∼21일 '퀴어영화제', 28일 '퀴어 퍼레이드' 등으로 약 3주간 진행된다.
 
퀴어퍼레이드는 당초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을지로~청계광장 등으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기독교단체들의 집회신고가 먼저 이뤄져 대치상황을 염려한 경찰에 의해 집회 허가가 불허됐다.
 
이에 주최 측은 진로를 변경해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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