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정부 부처 협조회의가 10일 오후 2시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장혁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주재하는 협조회의에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외교부, 통일부, 국토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여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확대된 KADIZ가 발효되기까지 관보 및 항공고시보 게재 등의 행정절차를 논의하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협의 일정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wsj.com)에 실린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비판 광고를 중국 CCTV가 집중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끈다.비판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중앙 광고란에 실었다. 중국 CCTV 한국 특파원은 서 교수와 만나 광고 기획 배경과 그간의 활동을 인터뷰했고, 3분 분량의 이 영상을 8일(현지시간) 뉴스 채널과 CCTV-4 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보도했다.CCTV는 아베 총리가 '731'이 적혀 있는 비행기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정부는 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공식 발표한다.국방부 관계자는 7일 "발표는 내일 낮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발표시점은 추후에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발표할 확대안에는 기존 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거제도 남쪽 무인도)까지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이와 관련, KADIZ의 남쪽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하는 우리 비행정보구역(FIR)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FIR의 최남단은 이어도 남쪽 236㎞ 상공
(이어도=연합뉴스) 국방부 공동취재단 김호준 기자 = "현재 이 비행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통과하고 있습니다."2일 오전 9시 9분. 한국 해군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한 기자들은 일순 긴장했다. 이제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 상공은 일본의 방공구역이기도 하다. 오전 8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지 1시간여 만에 P3-C는 해당 상공에 진입했다. 중·일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지만 해군 해상초계기는 거침없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이어도를 향해 계속 전진했다. 이미 계획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중국이 최근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하는 자국 민간 항공기의 비행계획을 사전에 중국 정부에 알리라고 항공사들에 권고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당혹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나서 중국에 대한 민간 항공사의 비행계획 통보를 중단시키는 등 강경하게 대처해 온 상황인데, 미국이 승객 안전을 이유로 돌연 유연한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일단 언론 보도로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배경에는 단순히 영토 분쟁 중인 일본을 겨냥한 것 외에 중국의 안보에 대한 지도부의 전략적인 인식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아시아 전문가팀은 "방공식별구역 문제의 중요성을 중국과 일본의 '고양이와 쥐' 게임 정도로 한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이 문제는 중국 새 지도부가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틀을 짜고 있다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CSIS는 방공식별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에 유사 상황이 벌어지면 미군이 군사 행동을 위해 일본 내 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포괄적 합의를 1960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하 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양국정부가 미·일 안보조약의 사전협의 조약을 이용해 유사사태가 현실화하기 전에 미리 협의하는 형식으로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사카모토 가즈야(坂本一哉) 오사카대 교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앞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이 전문가 위원회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를 2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국 북동부 보하이(渤海)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건설 방안이 확정됐다.대만 중국시보는 중국공정원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당국이 랴오둥(遼東) 반도와 산둥(山東) 반도를 잇는 종단 해저터널 건설 방침을 정했다고 1일 전했다.이 터널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과 산둥성 옌타이(煙臺)시 펑라이(蓬萊)를 연결한다.총 길이는 122㎞로 이 사업에는 2천억 위안(약 34조7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이 터널이 완공되면 일본의 세이칸 철도 터널(53.85㎞)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당국이 이달 하순 합동참모회의에서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함(7천600t급)을 3척에서 6척으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소식통은 1일 "오는 22일 최윤희 합참의장이 주재하는 합동참모회의에 이지스함 3척을 추가 건조하는 방안이 상정돼 의결될 것"이라고 밝혔다.대북 억지력을 높이고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지스함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군 수뇌부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지스함 추가 건조 방안은 당초 지난달 합동참모회의 안건으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강병철 기자 = 6·25전쟁 당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미국은 1960년대 KADIZ 확대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당초 동의했다가 입장을 바꾼 뒤 그동안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1일 복수의 정부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1963년부터 1979년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KADIZ를 우리가 관할하는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하도록 확대를 미국에 요구했다.이런 요구는 제주도 경유 항로상으로 침투하는 항공기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는 문제가 대두하고 항적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 등으로 동북아에서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 중국, 일본과 고위급 외교채널을 연쇄적으로 가동한다.외교부는 미국, 중국과 각각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1일 밝혔다. 전략대화에는 우리측에서는 김규현 외교부 1차관이, 미국은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 중국은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각각 정부 대표로 참여한다.한미 전략대화 개최를 위해 김 차관이 이달 중순께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최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세운 제2의 항공모함 기지가 남중국해를 장악하는 임무를 띠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중국의 쑹종핑(宋忠平) 군사평론가는 30일 남중국해 정세와 싼야 항모기지의 기능에 대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전했다.싼야 항모기지는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가 훈련을 위해 항해하던 중 전날 이곳에 정박하면서 칭다오(靑島)에 이은 두 번째 항모기지로 사실상 공인됐다.쑹종핑은 "중국은 1만8천㎞에 달하는 해안선을 갖고 있어 2~3개의 항모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군 주력 전투기의 작전반경과 작전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기종이 내년에 결정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중급유기 구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매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찰공고에 이어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시험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 내년 중 공중급유기 기종이 선정된다.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될 전망이다.1조원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공중급유기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두고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벌인 대규모 해상 훈련 현장을 27일부터 이틀간 언론에 공개했다. 교도통신과 NHK등 일본 언론은 미국 해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남쪽의 서태평양에서 벌인 훈련 현장을 28일 전했다.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시행된 이번 훈련을 위해 양국 해군 함정 20여 척과 군용 항공기 수십 대가 오키나와 근해에 집결했다. 양국이 공동으로 편성한 부대는 적군과 아군으로 역할을 나눠 잠수함 대응 전투 등 해상 작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벌였다. 미국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정부는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 미군과 자위대가 연대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 공역의 경계감시를 강화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전투기 등의 비행을 공중에서 감시하는 항공자위대의 조기경계기 E2C 상설 부대를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기지에 신설하고 감시 능력이 높은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자위대의 이와사키 시게루(岩崎茂) 통합
(서울·특파원종합=연합뉴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두고 한국·미국·일본의 '무력화' 전략과 중국의 '기정사실화' 카드가 맞서면서 28일에도 갈등이 지속됐다.일본 언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도 23일 이후 각각 대중(對中) 사전 통보 없이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안에 항공기를 띄운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지난 26일 해군 해상초계기(P3-C)가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이어도 상공을 초계비행했다고 밝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황해(서해) 지역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신호'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어 관련 논란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서해는 남북이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치하는 곳인데다 한국의 군사훈련도 자주 실시되는 지역이어서 중국이 실제로 방공식별구역을 서해로까지 확대할 경우 한중 간 외교적 난제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중국군 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인줘(尹卓) 해군 소장은 지난 25일 관영 중국중앙(CC) TV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중 양국 군 당국은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대해 금주 중 공식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제3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해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정세, 양국 군사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이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화에서는 중국이 지난 23일 선포한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이 구역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중국에 재차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정부는 중국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설치한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군이 설치한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와도 일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군의 한 소식통은 24일 "중국 정부가 어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은 제주도 서쪽 상공에서 우리 군의 카디즈와 일부 겹친다"며 "면적은 폭 20㎞, 길이 115㎞로 제주도 면적의 1.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는 이어도 상공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대 설정한 일본의 방공식식별구역(JADIZ)에도 이어도 상공이 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합동참모회의 개최 일정이 다가오면서 업체들의 막판 홍보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합참은 이르면 금주 중 최윤희 의장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차기전투기의 수정된 작전요구성능(ROC)을 심의·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의가 종료되면 현재 유력한 기종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를 구매할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유로파이터)과 미국 보잉(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