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지난 시즌 챔피언인 첼시를 완전히 무너뜨린 공격수 스티븐 네이스미스(29)가 자신이 진짜 숨은 에이스라는 점을 증명하며 헤트트릭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 하였다.

에버턴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헤트트릭을 터트린 네이스미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완승을 거두었다.

깜짝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 내내 아루나 코네, 로멜루 루카쿠 등의 공격수들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던 네이스미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전반 초에 부상을 당한 무하메드 베시치가 더 이상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는 신호가 떨어지면서 급히 교체 자원으로 투입되었다.

그리고 전반 16분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였고 5분뒤에 다시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려놓았다. 이후 첼시가 전반 35분 네마냐 마티치의 중거리포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막판 네이스미스가 다시 한골을 추가하며 헤트트릭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팀도 예상 밖의 헤트트릭 호재속에서 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하며 순조로운 시즌 초반 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네이스미스는 2003년 킬마넉 FC(스코틀랜드)에서 데뷔한 이후 레인저스 FC를 거쳐 2012년 7월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현재까지 활약 중에 있다. 지난 시즌까지 31경기(교체 출전 9경기)에 6골을 터트리며 나섰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5경기 모두를 교체 출전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쟁쟁한 공격자원들이 즐비한 에버턴의 상황을 본다면 그가 이번 헤트트릭을 기반으로 기회를 마련한다 해도 마르티네즈 감독이 그를 선발로 기용 할 지에도 의문이 들기에 숨은 에이스로 자처해서 나타난 그에게는 커다란 과제로 거론될 것이다.하지만 교체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헤트트릭을 뽐낸 점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준 저력을 과시한 대목이기도 해 숨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게 되었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에게 큰 보답을 해준 만큼 에버턴 전력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버턴은 오는 19일 토요일(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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