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한 페드로 로드리게스(28)가 주전으로 보장받았다고 전해진 예상과 달리 오히려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주전 보장을 받지 않았다고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가 8일 보도하였다.

매체와의 인터뷰에 나선 페드로는 이날 무리뉴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무리뉴 감독이 이적을 설득할 때 주전을 보장해줬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그는 나를 중요한 선수라고 느껴지게 만들었을 뿐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 세계 축구 선수 중에 자신이 언제나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난 어리석지 않다”며 “아마도 리오넬 메시는 항상 경기에 나설 것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무리뉴 감독은 내게 어떠한 것도 약속하지 않았다. 감독이 무언가를 약속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무리뉴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첼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나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고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드로는 “난 나와 함께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선수이고 싶다. 그런 점이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고 전했다.

페드로는 유소년 시절부터 줄곧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에서 1군 데뷔를 이룬 이후 자신의 꿈을 이루는 듯 보였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족한 출전 기회에 불만을 품고 구단측에 이적을 요청하였고 가장 큰 원인은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합류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이적을 강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페드로는 양 팀들과 협상을 펼친 끝에 첼시를 새로운 행선지로 선택해 이적을 하였고 이후 펼쳐진 데뷔전 경기에서 골을 터트려 팬들로부터 기대감을 높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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