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새출발을 다짐하였던 AC밀란이 개막전부터 피오렌티나에 패해 불안감속에 리그를 맞이하게 되었다.

AC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15/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하였다.

밀란은 새로 영입된 공격수 아드리아노와 카를로스 바카를 투톱으로 기용한 것을 비롯해 혼다 케이스케를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워 공격력을 극대화 시켰다. 이어 보나벤투라와 베르톨라치를 측면에 데 용은 수비적인 임무를 맡아 놓은 채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선 홈팀 피오렌티나는 칼리니치를 중심으로 후니오르와 일리치, 베르나르데스치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분위기는 피오렌티나가 가져갔다. 초반부터 원활한 경기운영으로 밀란을 압도하기 시작한 피오렌티나는 답답한 공격전개를 나타낸 밀란과 대조될 정도로 경기 흐름을 지배하였고 유기적으로 공을 흘리지 못한 밀란의 상황과도 연계되면서 공격기회를 점차 늘려갔다.

밀란도 여러 가지 면에서 분이 안풀리듯이 경기를 펼쳐 피오렌티나에 끌려가긴 했지만 전반 19분 피오렌티나의 칼리니치가 얻어낸 단독 찬스를 밀란의 디에고 로페즈 골키퍼가 막아서며 위기를 모면하였고 줄곧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며 어느정도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막아내는 듯 싶었다.

하지만 전반 35분 밀란의 수비수 로드리고 엘리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뜻하지 않은 수적열세에 따른 악재가 나타내게 되었고 이는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져 밀란은 선제득점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해 그대로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에서도 밀란은 반전을 꾀한다는 분위기로 후반 3분만에 나온 데 실리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과 마찬가지로 작용한 경기 흐름 때문에 피오렌티나에게 쩔쩔 매야 만 했고 역시나 분위기를 제대로 풀지 못한 선수들의 모습 속에서 결국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하던 로마뇰리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이것을 키커로 나선 피오렌티나의 일리치가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다시 1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하였다.

이후 비슷한 모습으로 경기 모든 면에서 피오렌티나에게 내준 밀란은 공세를 퍼부은 피오렌티나를 막느라 수비 전술에 입각한채 경기를 전개해 갔고 득점 기회 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결국 0-2로 패하며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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