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초강력’ 세력을 과시하던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덮친 중국 태풍 피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에 상륙한 사우델로르로 인해 지난 9일 오후까지 저장성에서만 1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폭우로 인한 토사가 주택을 덮치거나,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장성 내의 원저우, 타이정, 리수이 등 3개 도시 및 18개현을 중심으로 약 158만 4000여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약 18만 84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223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약 43만 6300헥타르의 농경지가 손실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859곳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272개의 도로도 폐쇄됐다.
 
현재 중국 정부는 국가4급 재해응급경보를 내렸고, 저장성과 푸젠성 등에 인력을 보내 재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델로르는 10일 새벽을 기해 중국 장시성을 통과했으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장시·안후이성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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