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슈퍼매치 3차전', 수원 FC 3대 1로 설욕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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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김희건 기자] 8월 8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5R 서울이랜드 FC와 수원 FC의 이날 경기는 3대 1 수원 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전반 선취골로 승리를 점쳤던 서울이랜드 FC는 후반 연속으로 세 골을 내주고 무너지며 패배의 쓴 맛을 보아야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2위와 4위, 상위권 팀들의 격돌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창단과 함께 K리그 챌린지 흥행 몰이에 바람을 불어넣었던 서울 이랜드 FC, 그리고 K리그 챌린지의 '슈퍼매치'라는 상징성을 가지게 된 수원 FC와의 라이벌 전은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에 걸맞은 경기 내용이었고, 승자와 패자 또한 명확했다. 시종일관 퍼부은 수원 FC의 적극적인 공격에서 '슈퍼매치' 1, 2차전 패배의 설욕에 대한 굳은 다짐이 느껴졌다. 전반 11분 조원희의 골로 앞서는 서울 이랜드 FC 였지만, 전반 슈팅 개수 4대 12로 수원의 3분의 1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 FC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시작과 함께 옆 그물을 때린 김한원의 프리킥은 그 신호탄이었다.

서울이랜드 FC는 후반 10분 김영근의 슛 외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18분 스페인 특급 시시가 투입될 때까지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시시가 투입되고 찾아온 기회에서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윤성열의 반칙을 유도했고, 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오른쪽 구석을 노린 자파의 골로 동점이 되었고, 서울이랜드 FC는 윤성열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10명만 남았다.

승리의 가능성을 잡은 수원 FC의 쏟아지는 공세에 오히려 김영광의 선방이 돋보였다. 하지만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로 파고 든 자파는 수비 네 명을 달고도 오른쪽 구석으로 다시 한 번 차 넣었고 역전의 기쁨을 이끌었다.

반면 서울이랜드 FC는 역습에 의존하는 모습이었고, 이마저도 수적으로 열세를 거듭한 공격진과 윤성열의 퇴장 이후 불안해진 수비진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끝내 후반 45분 수원 FC 김용현의 역습을 파울로 저지한 김영광이 퇴장을 당했고, 이어진 페널티킥에 대신 골문을 지킨 칼라일 미첼은 공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수원 FC의 기쁨보다 서울이랜드 FC의 아픔이 컸다.

승점을 얻지 못했고, '슈퍼매치 3차전'에서 패배했다, 무엇보다 리그 1위 경쟁에 분수령이 될 상주와의 26R을 앞둔 상황에서 김영광과 윤성열의 퇴장으로 창단 첫 해 클래식 승격을 꿈꾸는 서울이랜드 FC 앞에 산 하나가 놓였다. 25R 경기로, 8월 12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를 앞둔 서울이랜드 FC의 구상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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