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 머위 농가 대상 바이러스 실태조사 실시

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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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머위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바이러스 무병묘 육성 보급에 활용 가능한 머위 복합검정용 마커 개발에 나선다.

머위는 비타민A, B1, B2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슘도 많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혈압, 뇌질환 예방 및 항산화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머위 모자이크 바이러스 감염 잎
머위 모자이크 바이러스 감염 잎

머위 바이러스는 ButMV, CMV 등 5~6종이 알려져 있으며, 2~3종의 바이러스에 중복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품질 및 생산성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머위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도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자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복합 감염돼 수확량이 50% 이하로 떨어져 폐농하는 농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도내 머위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판별할 수 있는 복합검정용 마커를 개발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함인기 농업연구사는 “이번 실태조사는 머위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폭넓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바이러스 복합검정 마커를 개발해 바이러스 감염 머위를 조기에 제거하고 무병묘 이용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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