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1~3월)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단독 1위에 복귀했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7천450만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8천320만대로 늘리며 24.1%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애플은 6천120만대 출하량을 기록해 17.7%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가량 출하량이 감소했고, 점유율도 당시 31.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성적표다. 그래도 지난해 줄곧 하향세를 기록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V자 반등'에 성공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작년 4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나란히 7천4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며 판매량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애플을 따돌리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선 지 3년 반 만에 애플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다시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최강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지난 1분기에 전세계적인 판매량이 안정세를 보이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로서의 지위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A 시리즈 등 신규 중저가 라인업 판매가 본격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3위 자리에는 레노버-모토로라 연합이 1천880만대 출하량을 기록해 5.4% 점유율을 보이며 이름을 올렸다. 전분기 2천470만대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고 전년 동기 1천970만대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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