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많은 사람 오가는 병실 감시 소홀...관리에 주의해달라"

[코리아프레스 = 김유진 기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실에서 금품을 훔친 ‘간 큰 10대들’이 줄줄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병원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최모(16)군과 임모(15)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네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의 한 병원 병실에서 환자 유모(57·여)씨가 잠든 사이 4만원이 든 코트를 훔치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한 병원에서 1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
 
이들은 이 병원 외에도 비슷한 시기 상점과 주차된 차량 등에서 7차례에 걸쳐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청주 청원경찰서는 중환자 보호대기실에 침입해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군은 지난 15일 오후 11시 45분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병원 중환자 보호대기실에 들어가 10만원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경찰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병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비교적 감시가 소홀하다"며 "귀중품은 병원 관계자에게 맡기는 등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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