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과 졸업전시회장 2층
서양화과 졸업전시회장 2층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A동에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양화과 졸업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후 12시 30분에서 1시까지, 오후 4시부터 4시 반까지 두 차례(6월 10일부터 13일까지)에 걸쳐 도슨트가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 관람객들을 안내하면서 전시물 및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한다.

전시회장 1, 2층에 총 56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사진 촬영도 허용된다.

위의 작품은 정용재 작가의 작품 '순수'이다. 정 작가는 "서양화과 4학년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졸업 전시회인 만큼 재미있게 관람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각 작품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위의 작품은 정용재 작가의 작품 '순수'이다. 정 작가는 "서양화과 4학년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졸업 전시회인 만큼 재미있게 관람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각 작품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나는 늘 소년이고 싶다.
세상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첫사랑 같은 꿈.
투명하고 순수한 소년은 상상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소년도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어간다.
어른이 된 소년은 추억하며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상상 속에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들은 소년의 순수함으로 재탄생된다.
꿈틀거리는 형태들은 각자 자신들의 소리를 내며 자신의 순수함을 지켜 나간다.
세상의 물들지 않은 순수한 색감들은 그들의 순수함을 더 드러낸다.

위의 글은 정용재 작가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쓴 작업노트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작품 '순수' 중 일부
작품 '순수' 중 일부

정용재 작가는 "이 작품은 주제가 순수이다. 사람의 순수함은 쉽게 깨어질 수 있는데 자신이 순수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순수함은 한순간에 사라졌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꿈틀거리면서 순수함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 작품들은 오로지 상상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순수함을 지켜주는 생명체들에게 색깔을 입히지 않은 것도 재료(스컬피)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순수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스컬피'는 중합체 찰흙이다. 찰흙처럼 물렁한 상태로 형태를 만든 뒤 열을 가하면 딱딱하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쉽게 변형이 가능하고, 색감도 살과 비슷해서 일부러 이 재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작품 설명을 하고 있는 권세란 도슨트
작품 설명을 하고 있는 권세란 도슨트

정 작가는 이어 "서양화과에서는 대부분 평면 그림을 많이 그린다. 사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체 작품 56점 중에 입체 작품은 4개밖에 없다. 원래 평면화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이 있으나 표현 방법을 고민하다가 평면보다는 입체가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고, 기존의 틀을 깨고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요즘에는 빨리 빨리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하셨다. 사실 지금까지 온 것이 정말 믿겨지지 않으며 이제 끝났다는 후련함도 있지만 앞으로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졸업 전시회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후 12시 30분에서 1시까지, 오후 4시부터 4시 반까지(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도슨트가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 관람객들을 안내하면서 전시물 및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후 12시 30분에서 1시까지, 오후 4시부터 4시 반까지(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도슨트가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 관람객들을 안내하면서 전시물 및 작가 등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제목이 '덜말랐음'인데 정 작가는 이에 대해 "유화는 사실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4년 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열정은 결코 식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전시회를 위해 준비한 학생들의 마음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참여작가>
강연지 공미래 권세란 김가람 김보라 김소현
김소현 김정민 김재유 김진솔 김진현 김푸름
민경환 민주홍 박다혜 박민주 박보미 박선아
박소희 박송은 박수현 박옥경 박지영 박찬일
박현주 박혜진 박세희 백윤영 서민지 안동수
원희원 이가현 이상윤 이수빈 이시연 이아름
이주홍 임남훈 임다희 장윤선 장윤지 정용재
정종훈 정지윤 조은결 채하늘 최설아 최지영
최희연 최희정 한다은 한수연 한예민 한지현
홍다혜 황혜림

<지도 교수>
조기주 이원곤 정치영 손희락 양태모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제28대 졸업준비위원회>
김진현 권세란 반세희 박민주 박선아 박옥경 박찬일 조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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