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소방대 소화반이 소방관과 합동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자위소방대 소화반이 소방관과 합동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생활관(기숙사) 앞에서 오늘(7일) 오후 3시부터 소방 종합 합동 훈련이 실시됐다.

실제 화재가 발생 되더라도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된 이번 훈련은 생활관 자체 자위소방대와 생활관학생 그리고 천안동남소방서 소방관들의 합동 훈련으로 실시됐다.

훈련을 마치고 동남소방서 소방대장은 "학교에서 훈련한다고 해주셔서 관계 공무원으로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길 당부 드리고, 오늘 훈련하시느라 대단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격려사를 했다.

응급구조반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한 질식환자가 병원으로 후송조치 되고 있다.
응급구조반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한 질식환자가 병원으로 후송조치 되고 있다.

이어 단국대학교 부총장은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뒤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지금은 현장 훈련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기에 있다. 요즘에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로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이와 같은 현장 훈련을 하게 돼서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최근, 세월호 침몰 이후로 사고 대응 매뉴얼이라는 이야기가 매스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은 연구실 실험실에 안전관리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만약에 그러한 매뉴얼이 없이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우왕좌왕 할 것이고, 지휘체계도 제대로 파악이 안 될 것이다. 그나마 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응 매뉴얼도 경우에 따라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좋은 사고대응 매뉴얼이 있으면 뭐하는가? 우리 구성원들이 대응 매뉴얼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평상시에 훈련을 통해서 숙지하지 않는다고 하면 사고가 발생됐을 때 세월호 침몰 사고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이번 사고를 통해서 한편으로는 얻는 것이 굉장히 많고, 우리가 반성해야할 것이 많이 있다. 이번에는 생활관 앞에서 훈련을 했지만 앞으로 이런 사고가 여기에서만 일어난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 단과대학 건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훈련을 생활화하고, 또 사고 대응 매뉴얼을 생활화하고, 항상 우리가 우리 대학을 일으킨다는 생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사고는 사전 예방해야 한다. 그래야만 만약에 사고가 난다고 하더라도 인명 피해를 최소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주 좋은 훈련이었다. 모두들 고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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