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12세 친딸을 강간한 아버지에 고작 60일 감금형을 선고한 미국의 한 판사가 은퇴를 한달 앞두고 탄핵될 위기에 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스 등은 초등학생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친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판사에 대해 해고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몬태나주 밸리카운티 법원 존 맥컨 판사는 지난 4일 12살 딸을 성폭행한 친부에게 징역 60일에 집행유예 30년을 선고했다. 맥컨 판사는 재판을 위해 가해자 남성이 교도소에서 보낸 17일도 감안했다. 가해자 남성은 43일만에 교도소에서 지내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피고에 징역 100년, 집행유예 75년을 구형했던 검사 측은 "판결에 실망했으나 판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항소 여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맥컨은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피해자 어머니가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앞서 법정에서 "남편은 끔직한 선택을 했지만 25년을 감옥에서 보내는 것은 최고의 형벌이 아니다"며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 그는 2명의 아들을 뒀고 아들들은 어떤 이해할 수 없는 제약이 있더라도 그를 사랑하며 아버지를 필요로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남편은 괴물이 아니라 그저 다른데 관심이 많은 망나니"라며 "그에게 제발 파괴된 아이들과 관계를 복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피고인 남성은 현재 수감중인 교도소에서도 불법 포르노와 무기 등을 소지하고 무단 인터넷 사용, 치료 상담가 성희롱 등으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