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의혹에 관한 전방위 적인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교황청이 비리 연루 가능성을 우려해 그동안 이어지던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의 교류를 중단하였다고 밝혔다.

교황청의 스포츠, 예술관련 자선기금인 '스콜라스 오쿠렌테스'는 설명을 통해 "FIFA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돼 모든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남미축구연맹으로부터 어떠한 기금도 받지 않을것이다" 라고 외신들은 전하였다.

교황청과 남미축구연맹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지며 축구계에서도 유명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남미의 월드컵인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열릴때마다 대회 기간에 터지는 골수에 따라 만 달러의 기부금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스콜라스 오쿠렌테스와 협정을 맺을정도로 각별한 사이를 드러낸 교황청과 남미축구연맹은 축구계는 물론 종교계에서도 본보기가 되면서 오랫동안 사이를 유지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터진 FIFA의 비리 의혹 스캔들로 인해서 이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가 어려웠고 도덕적인 부분에서 민감함을 보였던 교황청이 더이상의 문제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반응으로 이와같은 내용의 발표를 하게 되면서 남미축구연맹으로 하여금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남미축구연맹이 위치하고 있는 파라과이에서는 상원 의원들이 본부에 대한 면세특권을 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률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서 또 한번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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