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막음용으로 사용한 정황 포착.. 투명성 부족 드러내다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지난 2009년에 열린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온 프랑스 공격수 티에리 앙리의 '신의 손' 사건 논란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일랜드에게 500만 유로(약 63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BBC 등의 외신들은 5일 보도를 통해서 이같이 밝혀서 존 델라니 아일랜드축구협회(FAI) 회장이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드러난 사실이라고 밝히며 보도하였고 FIFA 측도 이점을 인정하면서 사실로 드러나게 되었다.

FIFA는 지난 2009년 11월 19일에 치뤄진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아일랜드가 앙리가 저지른 핸드볼 반칙 오심으로 나타난데 따른 영향으로 탈락하게 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입막음용' 으로 거액의 비용을 지급하였고 FAI측도 이것을 그대로 받아내며 사실상 사건을 처리하는 식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수년동안 비밀리에 간직하며 보여지다가 이번에 사임발표한 제프 블라터 회장의 행보 이후 드러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었지만 FIFA와 아일랜드 간 펼쳐진 '핸드볼 반칙'에 따른 분쟁이 돈으로 해결된것으로 나타난 사실이기도 하여서 투명성을 강조한 FIFA의 자세에 흠집이 간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이 영향으로 인해 지난주 FIFA 부회장직을 사임한 북아일랜드의 짐 보이스도 이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하여서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가 되어온 프랑스와 아일랜드간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펼친 경기로써 0-1로 뒤지던 연장 13분 프랑스의 앙리가 날아오는 공을 왼손으로 트래핑한 뒤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윌리엄 갈라스에게 패스해 그의 동점골을 도우며 승부를 뒤집게 만들었다.

하지만 공이 그대로 손에 닿은 것을 본 아일랜드 선수들이 즉각 항의하며 심판의 골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였고 그에따른 재심을 요구하였지만 심판은 그대로 골로 인정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아일랜드는 이렇다할 소득을 얻지 못하며 억울하게 탈락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후 아일랜드는 핸드볼 반칙 오심에 따른 영향으로 탈락했다며 FIFA로 부터 예외적으로 추가 출전을 인정해 달라는 요청을 공식적으로 하였지만 FIFA는 이 요청건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월드컵 진출을 이루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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