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이번 제프 블레터(79, 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 발표를 하게 됨에 따라 FIFA는 17년간 이어진 블레터 회장 생활을 마무리 지으며 사실상 새로운 회장체제로 돌입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FIFA 내에서 막강한 힘을 과시한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 장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져서 차기 회장직에 욕심을 많이 나타낼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새로운 주목을 받게 하였다. 그동안 FIFA 내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UEFA는 이번 블레터 회장의 사임을 계기로 FIFA 내부 장악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 일것으로 보여서 FIFA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그에따른 이득을 얻기 위해서 나타날것으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블레터 회장이 사임 발표한 직후 일부 유럽 언론들은 일제히 차기 회장으로 현 UEFA 회장인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블레터 회장이 연임을 시도할 당시 FIFA를 등돌리게 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평소 블레터 회장이 차기 회장감으로 거론한 부분도 있어서 FIFA 회장에서도 도전할 가능성을 점치게 하였다.

또한 플라티니 회장도 UEFA에서 나타난 결단력과 정책운영이 블레터 회장하고 매우 흡사하다는 의견까지 나와서 FIFA로써는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호감을 어느정도 받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라면 플라티니 회장이 FIFA 회장직 후보에 공식적으로 나설 경우 지난 1998년 레나르트 요한손 전 UEFA 회장이 회장후보에 나선 이후 다시한번 나서는 것이어서 UEFA로써는 큰 의미를 둘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UEFA의 자세에 대해서 일부 축구팬들의 우려감도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저변 확대와 그에따른 골고루 분포된 발전상을 나타내야 하는 FIFA 슬로건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띄우며 그에따른 대륙간 안배차원의 자세를 고려한 중립적인 인물이 뽑혀야 하지만 플라티니 회장이 뽑힐시 나타날 UEFA의 FIFA 장악이 친 UEFA 성향의 정책 반영과 운영으로 이어져 타 대륙들에게는 커다란 위기감을 불러일으 킬수도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화 될것으로 보여서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블레터 회장을 지지하였던 아시아-아프리카 축구세력들에 대한 규탄도 크게 작용할 소지도 있는 만큼 FIFA 장악을 노릴려는 UEFA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나마 임시 총회가 열리기 까지 아직 몇개월의 시간이 남아있고 정확한 후보들이 지정되지 않아서 아직 구체적인 틀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유력시 되고 있는 플라티니 회장을 후보로 내세우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보일수도 있는 UEFA 에게는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점도 상기시길 부분이어서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할 것이다.

위기를 곧 기회로 삼아서 FIFA 장악을 노리겠다는 움직임을 선보인 UEFA의 자세가 과연 그들 의도대로 펼쳐질지, 회장이 유력시 되고 있는 플라티니 회장을 곁에 둔 UEFA가 공석으로 나타난 FIFA를 향해 서서히 다가서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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