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2017년 대선출마 의사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했다.

2일 안 전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경기도 양평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주최한 의원 워크숍에는 불참한 대신,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현장방송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전 대표는 "2017년 대선에 출마하나"란 질문을 받고 "그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계속 질문이 이어지자 "그럼요"라고 답했다.
 
안철수 의원의 발언에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으로 파장 역시 컸다.
 
그러자 안철수 의원 측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실 관계자는 "(기사가)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있다. 의미 부여하지 말아달라. 예전에도 여러번 했던 얘기다"고 해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치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늘 이야기했던 원론적 이야기일 뿐 크게 의미 둘 이야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수정요구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남겼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며 "국회가 법률에 어긋나는 시행령 수정을 요구할 수 없다면 그것은 위임이 아니라 방임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시행령 수정 요구는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 주어진 고유한 권한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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