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식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서 6월 2일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마스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형표 장관은 메르스 공포로 인해 이른바 '메르스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 "굳이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그런 조치를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성이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이었다.
 
이어 문형표 장관은 "마스크를 쓰는 것은 메르스나 이런 것 뿐 아니라 전반적 위생을 위해 쓰시는 것은 오히려 장려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문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니 정작 본인은 썼네”,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네” 등의 비난글을 올렸다.
 
한편 인터넷 상에선 메르스 마스크로 불리는 N95 마스크가 대부분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N95 마스크는 입자 5μm(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병원균까지 걸러주는 것으로, 주로 의료진이 착용하는 마스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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