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이운재 등 선정..개막전서 영상, 걸개 등으로 축하 전해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기자]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인기구단' 수원 삼성이 팀을 빛낸 '10인의 레전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원 구단은 4일 "오는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팀을 빛낸 레전드 10명을 확정했다"며 "홈 개막전에 이들의 얼굴과 등번호가 새겨진 깃발을 경기장 N석과 S석 2층 출입구에 내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 구단 측은 얼마 전 수원 팬들을 대상으로 '수원의 레전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결과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95년 12월 창단한 수원은 1996년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해 그동안 4차례(1998년, 1999년, 2004년, 2008년)나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평균 관중 수도 상위권이고, 특히나 라이벌 구단인 FC서울과의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서 선정한 손꼽히는 라이벌 전으로까지 꼽히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끄는 구단이다.

이런 가운데 구단은 지난 20년간 팀을 빛낸 스타들 가운데 수원 소속으로 300경기 이상 출전했거나 40골 이상 터트린 선수를 추려서 '10인의 레전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레전드 10명은 현재 팀의 사령탑인 서정원(185경기·46골)과 코치인 이병근(309경기·7골)을 비롯해 이운재(343경기), 박건하(292경기·44골), 김진우(310경기·2골), 고종수(128경기·32골), 곽희주(285경기·17골), 나드손(86경기·43골), 산드로(114경기·37골), 데니스(177경기·42골·이상 K리그 기록 기준) 등이다.

구단은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이들의 활약이 담긴 20주년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수원 선수 가운데 유일한 1995년생인 고민성이 1995년생 연간회원 남녀 2명과 함께 시축에 나설 예정이다.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뀌고, 경기장 2층을 폐쇄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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