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이후 은퇴할 예정

[코리아프레스=유찬형기자] 2002월드컵부터 2015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은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이번 K리그 클래식 2015시즌이 끝난 후에는 완전히 축구 유니폼을 벗게된다. 지난해 말 차두리는 현 소속팀인 FC 서울과 1년 재계약을 하면서 2015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차두리의 소속팀인 FC서울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고, 이틀 간의 휴식 이후11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하노이 T&T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3라운드(17일 오후 7시 30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평소보다 빠르게 시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차두리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팀 동료들 뿐 아니라, 차두리도 조금 더 노력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맛보지 못한 우승의 달콤함을 올해는 반드시 느껴보겠다는 의지이다. FC서울은 2013년에 리그 4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4강, FA컵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든 대회에서 1위가 눈 앞에 아른거렸지만 조금 못 미쳤다.

차두리는 “올해가 나의 마지막 시즌이다. 국가대표로서 아시안컵을 통해 아름답게 그만둬 기분이 좋다. 그런데 소속팀에 돌아와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다면, 축구팬도 실망할 것이다. 올 한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축구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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