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 2위 간 맞대결, 랭킹 2위 페더러가 승리 따내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기자] 랭킹 1, 2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08만2천605 달러)결승전에서 페더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2대0(6-3 7-5)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20승17패로 한 발짝 더 앞서 나가게 되며, 원조 '테니스 황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집중력의 차이가 둘 사이의 승부를 갈랐다. 페더러가 이날 브레이크 포인트 2번 위기를 모두 넘긴 반면, 조코비치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7번 잡았으나 모두 놓쳤다.

서브 에이스에서도 페더러가 12대1로 압도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통산 에이스 9천 개를 채우기도 했다. 1세트에서 4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은 페더러는 2세트 여섯 번째 게임에서 에이스를 하나 더 추가하며, ATP가 기록을 관리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9천 개 에이스를 돌파한 4번째 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이보 카를로비치, 고란 이바니셰비치(이상 크로아티아), 앤디 로딕(미국)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경기 종료 후 페더러의 통산 에이스는 이제 9천7개이다.

또 페더러는 2003년∼2005년, 2007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7번째로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에는 1월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이어 2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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