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에서만 46번째 우승, 기예르모 빌라스와 동률

[코리아프레스 = 유찬형 기자] '클레이코트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자신의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나달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르헨티나 오픈(총상금 50만550 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후안 모나코(60위·아르헨티나)를 2-0(6-4 6-1)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따냈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만 46번째 우승컵을 수집하게 됐는데, 이는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우승)의 클레이코트 최다 우승 기록과 같은 수치이다.

이날 결승전 경기는 비 때문에 시작이 지연됐고, 1세트 중반 경기가 중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가 재개되자 나달은 큰 어려움 없이 상대 선수인 후안 모나코를 압도했다.

나달은 지난해 하반기 팔목 부상과 맹장염 등으로 고전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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