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故 김자옥 추모 특별전 내년 1월 6일까지 개최

얼마전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 달 26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꽃이니까 공주, 故 김자옥 추모 특별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가 출연한 9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김자옥의 아역 시절부터 젊은 시절의 미모, 대중에게 사랑 받던 소녀스러운 모습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역으로 출연한 그의 어린 시절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춘원 이광수'(1969), 고(故) 최무룡과 함께 출연했던 '보통여자'(1976), 기괴한 개성을 뽐냈던 김기영 감독의 '수녀'(1979) 등이 상영 리스트에 올랐다.

또 권상우·김하늘과 함께한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유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김자옥은 지난 11월16일 폐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등졌다.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 1971년 KBS 드라마 '심청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는 물론 김기영, 변장호 감독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7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 TV 프로그램을 오가며 특유의 소녀같은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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