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가족들 대부분 해외에 있었는데 3일동안 모든 가족들 다 봐"

故 김자옥의 발인이 엄수되는 가운데 눈물을 터뜨리고 있는 동료 연예인 이경실과 박지선.
故 김자옥의 발인이 엄수되는 가운데 눈물을 터뜨리고 있는 동료 연예인 이경실과 박지선.

姑 김자옥이 사랑하는 가족 및 동료들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19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발인 예배와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에 앞서 생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동료 배우들과 성경 공부 모임을 해온 고인을 떠나보내기 위한 발인 예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편 오승근을 비롯해 친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등 가족과 강부자, 강석우, 박미선, 조형기, 이경실 등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동료들이 함께했다.

남편 오승근은 “오늘 10시 (고인을) 화장하고 분당에서 집사람과 헤어지려 한다"며 "김 권사(김자옥)의 가족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었다. 그럼에도 3일동안 김 권사가 거의 모든 가족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오승근, 남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 유족과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송은이 등 동료 연예인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이 엄수됐다.

운구차량이 장례식장을 떠나는 순간 유족과 동료들 사이에서 "가지 마, 가지마"라는 애잔한 외침이 터져나와 주변인의 눈시울을 적셨다.
 
故 김자옥은 2008년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3년 뒤에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된 사실이 발견돼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후 건강을 회복해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예능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암이 폐로 전이돼 다시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난 14일 저녁 갑작스럽게 상태가 위독해졌다.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16일 오전 7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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