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LG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그리고 금속을 이용한 중저가 신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 대 반격에 나선다.

LG전자는 16일 금속을 사용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오는 21일과 다음달 1일에 연이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과 뉴욕 동시 공개를 예고한 신형 프리미엄 폰과 함께 LG전자의 달라진 스마트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은 모두 연초 조준호 사장 취임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상징했던 ‘G4’와 달리, 이번 두 제품은 제품 컨셉 개발부터 R&D, 양산까지 모두 조 사장의 경영 철학과 제품 전략이 100% 담긴 제품이라는 의미다.

조 사장이 만든 LG전자 스마트폰의 첫 번째 변신은 금속이다. HTC가 시작하고 애플과 삼성전자가 연이어 본격적으로 사용한 금속 케이스를 마침내 LG전자도 채용하며 본격적인 시장 추격에 나선 것이다. LG전자가 21일 선보일 새 스마트폰은 금속 일체형 초슬림 제품으로, 다소 두껍더라도 첨단 기능을 강조했던 지금까지 LG전자 스마트폰 제품 방향과 컨셉부터 180도 달라졌다.

가격 전략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며, 성능 뿐 아니라 가격에서도 최고가를 고집했던 것과 달리, 국내외 소비자들의 달라진 스마트폰 구매 포인트에 맞춰 중저가를 지향한다. 경쟁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와 또 SK텔레콤이 도입한 루나와 비교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의미다.

다음달 1일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 공개할 새 프리미엄 제품은 달라진 ‘조준호 스마트폰 전략’의 백미다. 레이저 포커스와 IOS 등 카메라 성능, 또 곡면 디스플레이 같은 기능적 특징에 초점을 맞춘 지금까지 전략에서 벗어나, 보다 감각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 전혀 다른 차원의 제품으로 선보일 것이라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G시리즈 이후 주춤했던 LG전자만의 스마트폰 색깔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시리즈가 LG전자 스마트폰을 글로벌 5위으로 끌어올렸다면, 앞으로 선보일 두 ‘조준호 폰’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인 ‘메이저 급’으로 격을 올릴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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