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FIFA 랭킹 2위에 빛나는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가 프랑스와의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벨기에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치러진 프랑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7골이 나온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였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A매치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되었고 피파랭킹 2위 다운 실력을 뽐내며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하였다.

경기에서 벨기에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볼을 미드필더 펠라이니가 바로 슈팅을 선보였고 이것이 그대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며 벨기에에게 소중한 선제골을 안겨다 주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첫 골을 넣은 펠라이니가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놓았고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프랑스를 압도하였다. 후반 들어서 프랑스도 전술 변화를 위한 교체카드로 벨기에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선발로 나선 앙트완 그리즈만과 요한 카바예를 대신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디미트리 파이예를 투입한 프랑스는 변화에 맞서서 벨기에와 부딪쳤고 때마침 변함없이 공세를 취하던 벨기에와 충돌하며 공방전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3분 멀티 골을 기록한 펠라이니의 패스를 받은 나잉 골란의 세 번째 골이 터지며 위기를 맞은 프랑스는 4분 뒤인 후반 7분 발부에나의 페널티킥 만회 골이 터지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하였다. 이후 벨기에게 후반 9분에 터진 아자르의 골로 점수를 4-1로 벌렸지만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움직인 프랑스는 후반 43분과 45분 연달아서 나빌 페키르와 파예가 골을 넣으며 1점 차로 좁혔고 벨기에를 위협할 만큼의 수준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벨기에의 리드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이렇다 할 뒷심이 부족했던 프랑스는 그대로 패배를 선언하며 벨기에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짓게 되었다. 벨기에는 오는 12일(현지시각) 웨일스와 유로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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