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주행감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쌍용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글로벌 시승 행사에 참가한 뒤 한 영국 언론이 내놓은 반응이다.
쌍용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티볼리에 주요국 자동차 기자단 및 대리점 관계자 등 140여명을 초청해 신차 발표 및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장소인 티볼리는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온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휴양도시로, 신차의 차명이 유래한 지역인 만큼 이번 행사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뜻깊은 장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티볼리는 쌍용차가 축적해 온 SUV 제작 노하우와 한국의 장인정신을 구현한 글로벌 전략모델"이라며 "쌍용차의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티볼리 출시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의 주역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시승한 유럽형 모델은 쌍용차의 엠블럼만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한국에서 출시된 가솔린 모델과 같다.
일단 현지 반응은 좋은 편이었다.
영국에서 쌍용차를 판매하는 대리점 관계자는 "영국 SUV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인 티볼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 선주문 물량이 다 팔린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유럽 수출을 위해 지난 3월 선적한 4천~5천대 물량은 이미 다 팔려나갔다.
쌍용차는 성공적인 티볼리의 유럽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티볼리는 애초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든 차종이다. 차명을 티볼리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60% 수준인 평택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려면 기존의 대형 SUV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연간 12만대 생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소형차다. 유럽의 SUV시장이 연간 20%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티볼리가 속한 준소형급은 SUV 시장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6월 티볼리를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당장 내년부터 티볼리를 전 세계적으로 10만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경쟁 차종으로 르노의 캡처, GM의 모카 등을 꼽고 있다. 티볼리의 유럽 내 판매 가격은 두 차종의 중간 수준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올해 1월 한국에서 출시한 이후 매달 4천대 이상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오랜만에 나온 완전한 신차이자 첫 번째 'B세그먼트' 제품으로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 등 새로운 수요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회사로서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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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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