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이성간 교제는 물론 동성간 교제를 금지하는 서약서를 받고 이를 위반하면 엄벌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절강재선(浙江在線)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溫州)시의 한 고등학교는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약서 초안을 발표했다.학생들이 지켜야 할 교칙을 담은 이 서약서는 부록에 '특별히 심각한 규율 위반 행위' 22가지를 열거하면서 '너무 친밀한 교제(동성간 교제 포함)'를 포함시켰다.이를 위반한 학생은 정학 등에 처하고 수업료를 비롯해 이미 납부한 학비를 돌
미국과 이란의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해 이란 핵협상에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외교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얼굴을 맞댈 가능성이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만남이 성사되면 이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모함마드 레자 팔레비 이란 국왕이 1979년에 만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양국 지도자 회담이 된다.이란 전문가이자 전미이란계미국인협회 회장인 트리타 파르시
국제 유가에 따라 매달 책정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10월에는 동결된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9월과 같은 15단계 등급을 유지한다.이에 따라 미주 노선의 10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154달러,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48달러로 지난달과 변동 없다.대양주·중동 노선은 126달러,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69달러를 유지한다. 동남아시아는 58달러, 중국·동북아시아 노선은 44달러, 일본·중국 산둥성 노선
"지금 베이식(기본)이 많이 무너져 있습니다. 독하게 다시 세우려고 합니다" 2010년 10월 '독한 LG전자'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던 '구본준호(號)'가 다음달 1일로 만 3년을 맞는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당장의 실적 개선보다는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두며 변화의 바람을 주도해왔다. 그에 따른 성과가 세계 경제 불황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각종 시장 선도 제품과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LG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삼성전자[005930]가 중국에 65·55인치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와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베이징 시내 최고급 호텔인 국무호텔에서 현지 미디어와 유통 관계자들을 초청해 가진 제품 출시 행사에서 울트라HD TV 풀 라인업과 곡면 올레드 TV를 선보였다.삼성전자는 행사 직후 중국 주요 매장에서 65·55인치 울트라HD TV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85인치 울트라HD TV를 중국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55인치 곡면 올레드 TV는 오는 23일부터 베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중국, 태국, 라오스 등 3개의 부산발 국제선 부정기노선을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제주항공은 18일부터 부산과 중국 허난(河南)성의 성도 정저우(鄭州)를 잇는 노선에 월요일과 목요일 주 2차례 운항한다.제주항공의 부산 기점 중국 노선 취항은 올 상반기 장자제(張家界)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제주항공은 또 12월 24일부터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주 4회(화·목·토) 운항하며 12월 25일부터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주 3회(월·수·금) 운항한다.kimyg@yna.co.kr
신규분양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오피스텔 시장에 다시 햇살이 들지 관심이 쏠린다. 올들어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오피스텔 지원책이 다수 포함돼 시장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8 대책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정부가 내놓은 대책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며 안정적 임대 투자처로서 뿐 아니라 거주지로서의 오피스텔의 매력이 재부각되고 있다. 실제 작년 4월부터 오피스텔에 대한 매입임대사업자 등록이 허용된데다 4·1 대책에 따라 올해 말까지 오피스텔을 구입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참여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에 대한 부당한 감찰 지시를 취소하고 책임을 물어 법무부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국가정보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사적인 문제`로 채동욱 검찰총장을 감찰하라고 지시한 `13일 금요일의 학살`이 벌어진 것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가 사표를 종용하는 게 아니라는 해명이나 청와대가 진실규명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며 "감찰 지시는 `나가라`는 말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들이 수술 후 목숨을 잃을 뻔한 의료사고를 당하자 친척들을 동원, 병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어머니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한 병원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A씨의 아들 B씨는 수술 후 1시간 만에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하고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다. A씨는 담당 의사를 찾았지만 이미 퇴근한 의사는 전화로 상태를 전해 들은 뒤 회복 중이니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다시 병원에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B씨는 결국 의식을 잃었다. 마음이 급해진 A씨는 직접 119에 신고해서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23분께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당시 이 남성은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threek@yna.co.kr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개성공단 재가동과 이산가족 상봉사업 등을 거론하며 "북남관계에서 모처럼 일련의 결실이 이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남북 양측은 이날 개성공단 재가동을 시작했고 추석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할 최종 상봉단 명단을 교환했다.중앙통신은 '우리의 평화의지는 확고하다' 제목의 논평에서 "조국통일을 무력행사나 전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 등 평화적 방법으로 이룩하자는 것이 조국통일에 관한 우리의 일관한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조국통일 3대 원칙에 기초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하고 불
서울시는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채 여관이나 고시원,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사는 주거위기 가구에 최대 500만 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첫 수혜 대상은 지난 겨울 시가 발굴한 42개 주거위기 가구 중 아직 '따뜻한 집'을 얻지 못한 4개 가구다.시는 앞으로 이들 4개 가구가 집을 구하고 계약서를 해당 구청에 제출하면 가구당 최대 5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임차보증금은 집주인에게 바로 보낸다.시는 다음 달 숙박업소와 학교, 복지기관, 각 구청을 통해 주거위기 가구를 발굴, 지속적으로 임차보증금 지원에
정부가 다음 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양자협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정부 대표로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 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언급하는 방향으로 내부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표현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유엔총회라는 점을 고려해 포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작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개그콘서트 한 장면을 인용한 인터넷 게시글을 내부 보고하는 등 북한과 무관한 이슈를 다룬 것으로 드러났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은 "작년 10월 18일 선거를 앞두고 개콘을 주제로 한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글이 보고됐다"고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리전단은 개콘에 출연한 개그맨 정태호가 '다음 대통령은 누구냐'고 묻자 방청객이 'ㅁ'이라고 답하는 것을 들었다는 내용의 일베 글을 보고서에 담
법무부는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과 관련, "진상규명 조치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감찰 진행 과정과 관련, 지난 13일 검찰총장 사의 표명 후 진상규명을 계속 진행하는지 여부의 질문에 대해 "'감찰을 취소한다'고 한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법무부는 또 황교안 장관과 국민수 차관이 채동욱 총장에 대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장관과 차관은 검찰총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일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특히 법무부는 "장관은 이번 일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 위해 총장과 만나
올해 말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은 승진을 못 하는 기간이 최대 1년9개월까지로 늘어난다. 안전행정부는 17일 성범죄와 관련해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승진임용제한 기간을 기존보다 3개월 추가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령과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빠르면 11월 말부터 시행한다.개정안에 따르면 성범죄로 정직·강등, 감봉, 견책을 받은 공무원에겐 각각 21개월, 15개월, 9개월간 승진이 제한된다. 이는 다른 범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과 비교할 때 승진임용제한 기간이 각각 3개월씩 가산된 것으로 공금횡령 등
새누리당은 16일 `혼외 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는 개인의 윤리문제라고 규정하고, 민주당 등의 '청와대 개입설' 주장을 정치공세로 몰아붙였다.또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3자회담 이후 국회 정상화를 민주당에 압박했다.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총장 사태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서 검찰권 독립을 뒤흔든 처사라고 비판하지만, 사생활 문제"라면서 "정치권은 국민과 진실 앞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정쟁에 휩쓸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황 대표는 "법무부도 정치적 고려 없이 감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4개 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에서 122편의 항공 임시편을 추가 운행하고 공항시설과 장비를 특별점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중 이들 14개 공항은 출발 기준으로 평시 대비 3.6% 늘어난 총 3천520편을 운항한다. 또 여객터미널과 주차장에 안내 요원을 24시간 배치해 여객과 화물 증가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goriou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6일 민주당이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을 여권의 정치적 압박에 따른 결과로 규정한 데 대해 "채 총장에 대한 야당의 비호와 정치쟁점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채 총장을 비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핵심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이 반윤리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라며 "야당은 공직자 검증에서 혼외자식 문제 같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창근 부장판사)는 강모(32)씨 등 케이이씨(KEC) 근로자 212명이 파업 기간에 지급하지 않은 휴가비를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2010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파업한 케이이씨 노동조합은 회사 측이 2010년 7월 여름 휴가비를 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케이이씨 단체협약은 '지급 기준일에 재직 중인 사원'에게 임금으로서 휴가비를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노조는 단체협약 등에 따라 파업 중이더라도 휴가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