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상식책 12만권이상 습득

[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인간이 인공지능(AI)과의 대결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지 8개월 만에 이번에는 개발된 지 3년 된 AI가 퀴즈 대결에서 인간을 이겼다.

국내개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대결한 퀴즈 상대는 수능시험 만점자와 퀴즈 왕중왕 등 4명.
 
엑소브레인은 대결초반 학습하지 않은 분야의 문제에서는 틀린 답을 내기도 했지만 차근차근 정답을 맞추며 참가자들을 앞서나갔고 결국, 600점 만점 중 510점을 획득해 2등과의 점수 차를 160점까지 벌리고 대결을 끝냈다.
 
몸 밖의 뇌라는 뜻을 가진 엑소브레인은 지난 2013년부터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해 소통하고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개발돼 왔다.
 
지금까지 백과사전과 일반상식 등 12만 권 분량의 지식을 학습한 엑소브레인에는 여러 개 문장으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추론하는 기술 등이 탑재돼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앞으로 엑소브레인을 법률과 특허, 상담 등에 적용해 전문가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영어로 된 질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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