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지난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시작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개설된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18일 오전 현재 약 100건 이상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온 상태다.
 
국어의 경우 1-2번 지문 내용과 12번, 1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특히 12번 문항에 대해서는 "1번 선택지 '꽂힌'을 표준발음법에 나와있는 내용에 근거해 'ㅈ'과 'ㅎ'이 축약된 '꼬친'으로 보고 있는 듯한데 현행 교과서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꽂힌'은 '?힌-꼬틴-꼬친'의 음운변동을 거치는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해당 정답에 대한 반론을 상세히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이의신청자는 '음운론상으로, '꽂히다'는 제시하신 것 중에서 뒤엣것과 같이 [?히다-꼬티다-꼬치다]의 과정을 거친다고 할 수 있다'고 답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들어 복수정답을 요청했다.
 
국문학을 전공하는 A교수는 "국립국어원은 국어에 대해 권위있는 국가기관으로 이같은 답변이 수능 이전부터 진행돼왔다면, 이를 통해 공부한 수험생들이 있을 수 있어 1번 역시 답으로 인정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원은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