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경찰은 29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인근으로 진입한 시민들에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나라를 걱정하시는 마음 잘 안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셔야 한다”고 방송했다.

경찰은 이어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도로를 점거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중단해달라. 나라를 걱정하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날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처음 예정되어있던 루트를 벗어나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뚫었으나, 광화문 KT건물 앞에서 경찰의 2차 저지선에 의해 막혔다.
 
시위 대열 선두에 서 있던 한 남성은 경찰에 의해 양쪽으로 밀려서 잠시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캡사이신을 사용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