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중심에 있는 최순실의 변호를 이경재 변호사가 맡았다.

최순실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 등은 28일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순실은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본인 등 73명을 검찰에 고발한 직후인 10월 초, 이경재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해 사건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으며 정신적 충격과 지병으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최 원장은 도피·잠적하거나 그럴 의사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국민들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격해진 최 씨에 대한 여론에 대해 “사람을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 정책의 목표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최씨를 소환해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은)하나의 조사의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청와대 문건이 담긴 태블릿 PC와 관련해서는 아직 최씨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재 변호사는 대구지검 차장으로 근무했던 검찰 출신의 원로 변호사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정씨를 변호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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