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7일(현지시간)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도 모바일 사업부가 적자를 내면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결심을 밝혔다고 전했다.

"소니 모바일사업부는 사업수지를 맞춘다는 계획대로 가는 한 내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휴대폰)사업을 해 나가게 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대안을 검토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소니 모바일사업부는 지난 4월 2015회계년도 적자규모를 3억1천만달러(3천665억원)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올해 적자규모를 4억8천달러(5천575억원)로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비용절감조치와 PC사업부 매각 같은 다각적 구조조정 노력을 포함한 수치다.

문제는 소니의 모바일사업부가 미국시장에서 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그치는 등 어떤 사업 견인력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시장에서조차 17.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소니의 고가브랜드인 엑스페리아 Z5시리즈, 특히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은 약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말기는 최초로 4K(3840x2160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소니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간의 유사성으로 인해 광범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소니는 미국 주요이통사들의 강력한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도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소니가 확산시켜 나가려는 중급 스마트폰은 중국산 저가스마트폰에 밀려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소니가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소니 모바일사업부는 최근 출시된 엑스페리아Z5 시리즈와 내년에 선보일 신제품들의 실적에 운명을 맡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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