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집권자가 존엄높은 우리 제도를 헐뜯었다"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5일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헝가리의 체제전환 성공을 본받아야 한다고 한 데 대해 '혹독한 대가를 초래할 대결 입방아질' 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남한 집권자가 존엄높은 우리의 제도를 마구 헐뜯어댔다"며 "동족을 모함하고 시기질투하는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이) 핵무장과 경제성장 병진정책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고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전환 경험을 본받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한 것이고,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제도"라며 "목숨바쳐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천안함 피격 후속조치인 5·24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이 사이트는 "천안호 침몰 사건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남한이 동족대결을 고취할 목적으로 꾸며낸 사기극"이라며 "명색이 통일부 장관이라면 모략적인 자작극을 걷어치우고 5·24 조치를 해제할 생각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오히려 "체제변화는 남한이 단행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는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병진노선을 따라 강성국가를 반드시 일떠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