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잇단 신작 개봉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난달 17일 개봉 후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 화제다.

[코리아프레스 = 김유선 기자]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잇단 신작 개봉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난달 17일 개봉 후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 화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지난 주말 누적관객 154만7408명을 기록하며 150만을 돌파, 새로운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 3주차 주말을 맞이했던 ‘이미테이션 게임’이 ‘순수의 시대’, ‘헬머니’, ‘버드맨’ 등 신작들의 개봉과 적은 상영 횟수에도 불구, 개봉 주 신작들보다 높은 좌석 점유율을 차지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함께 외화 흥행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최근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영국 남자 신드롬 또한 나란히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국내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캐스팅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또한 ‘이미테이션 게임’의 흥행이 또 하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아카테미 영화의 흥행 고전’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개봉한 아카데미 화제작들 중 ‘노예 12년’ ‘킹스 스피치’ ‘블랙 스완’ 을 제외하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던 것을 감안할 때 ‘이미테이션 게임’의 흥행성적은 놀라운 것 이 아닐 수 없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매일 바뀌는 독일군의 암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다룬 소설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며, 누구보다 뛰어났지만 누구보다 외로운 삶을 산 앨런 튜링의 고뇌를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해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독특한 캐릭터와 긴박감 넘치는 당시 시대상이 잘 맞물려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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